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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파크 찾아온 반가운 손님

[밴쿠버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3/23 17:28

스탠리파크 보호구역 내 둥지에서 알을 품고 있는 태평양 큰푸른왜가리 [사진 밴쿠버공원위 웹캠]

스탠리파크 보호구역 내 둥지에서 알을 품고 있는 태평양 큰푸른왜가리 [사진 밴쿠버공원위 웹캠]

밴쿠버의 허파 스탠리파크에 반가운 손님이 다시 둥지를 틀었다. 태평양 큰푸른왜가리(Pacific Great Blue Heron·이하 왜가리)가 공원 안 보호구역에 둥지를 틀고 알을 품기 시작한 것이다.

왜가리는 잿빛 깃털이 흔한데 밴쿠버 지역의 왜가리 깃털은 푸른색을 띠고 있어 큰푸른왜가리로 불린다.

밴쿠버공원관리위원회(공원위)는 산책길 주변 나무 밑동에 안내판을 달아 서식지에 대한 이해를 돕는 등 스탠리파크 잉글리시베이 입구에 있는 청사 옆 보호구역의 특별 관리에 들어갔다.

왜가리는 주로 얕은 물가와 습지에 서식하는 새다. 지역에 따라 철새로 생활하지만 밴쿠버 지역에는 텃새다. 수컷이 물어온 나뭇가지로 암컷이 둥지를 얽으며 엉성히 지은 둥지에 알을 낳고 3~4주 동안 알을 품는다. 부화한 새끼 새는 성장하면서 깃털이 점차 밝은색으로 변한다.

번식은 무리를 지어 하는데 먹이 사냥은 혼자 나선다. 작은 물고기를 주로 먹고 개구리 등 수생동물도 먹이로 삼는다. 독특한 구조 덕분에 가느다란 목보다 몇 배 큰 먹이를 통째 삼킬 수 있다. 수질이 오염되면 번식에 큰 영향을 받아 둥지 속 알을 환경오염 측정 지표로 삼기도 한다.

스탠리파크 보호구역 나무마다 둥지가 수두룩하게 자리 잡아 언뜻 세도 수십 개가 넘는다. 공원위는 일반인도 실시간으로 서식 상태를 관찰할 수 있도록 카메라를 여러 각도로 설치했다.

공원위는 소음 때문에 왜가리가 스트레스를 받아 부화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둥지를 떠난 예가 과거 여러 번 있었다며 주변을 다니는 방문객에게 조용히 할 것을 당부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광호 기자

부화한 지 얼마 안 된 왜가리들. [사진 밴쿠버시]

부화한 지 얼마 안 된 왜가리들. [사진 밴쿠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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