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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미래는 투표로, 1만명 투표로”

AAAJ, 브룩헤이븐에서 유권자등록 캠페인
“한인 유권자 1만명이면 투표결과 좌우해”

조지아 한인 유권자 1만명의 목소리를 모으기 위해 아시안 권익단체와 브룩헤이븐시 한인 시의원이 손을 잡았다.

아시안아메리칸 정의진흥협회(AAAJ) 애틀랜타 지부(지부장 헬렌 김)는 추석을 맞아 24일 브룩헤이븐 소재 애쉬포드 랜딩 노인 아파트를 방문, 한인 거주자 150여명과 송편을 나누고 유권자 등록을 권유했다.

김 지부장과 참가자들은 박자에 맞춰 박수를 치며 “미래는 투표로, 만명 투표로”라는 구호를 외쳤다. 2년 전부터 ‘한인 1만명 모으기 캠페인’을 벌여온 김 지부장은 “현재 조지아에는 1만2000여명의 한인들이 유권자 등록을 한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해 선거에서 실제로 투표한 인원은 2400명 정도”라며 “한인 유권자 1만명이 투표소에서 자기 목소리를 내면 공직자들도 우리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브룩헤이븐 시의원에 당선된 존 박 의원도 이날 참가해 노인들의 투표를 독려했다. 박 의원은 “브룩헤이븐 경찰과 공원관리 등 시의 업무에 대해 당당하게 목소리를 주장하려면 먼저 투표를 해야한다”며 “올해처럼 대통령 선거가 없는 선거에서는 브룩헤이븐시 전체의 투표자 수가 4000여명 수준이다. 이 아파트에 사시는 한인들만 투표해도 결과를 좌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 아파트에는 현재 500여명의 한인들이 살고있다.



김 지부장과 박 의원은 미국에서 태어났거나 아주 어렸을 때 미국에 와 한국말이 서툴지만, 한인 노인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한국말로 연설을 준비했다. 참가자들은 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박수를 보냈고, 이날 40여명이 유권자로 등록했다.

한 주민은 “1970~1980년대 선거하던 메이나드 잭슨 애틀랜타 시장에게 한인들이 선거자금을 모금해 주던 생각이 난다. 그땐 해줄 수 있는게 그것 밖에 없었지만, 이제 한인 커뮤니티가 성장하고 2세 한인들이 커뮤니티를 봉사하는 모습이 감격적”이라고 말했다.

올해 선거는 11월 3일 열리며, 이날 투표하기 위한 유권자 등록은 10월 5월에 마감된다. 대통령이나 연방 의원을 선출하지 않는 지방선거 이지만, 시장, 시의원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공직에서 후보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브룩헤이븐에서는 시장, 시의원직 4개 직중 3개직에 대한 선거가 있으며, 중국계 여성 후보도 시의원에 출마한 상태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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