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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주의 돼지’ 막말 커미셔너 사퇴압박 계속

개인 페이스북에서 민권운동의 아이콘 존 루이스 연방하원의원에게 노골적인 비난을 쏟아냈던 귀넷 카운티 커미셔너에 대한 사퇴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24일 로렌스빌 소재 귀넷 카운티 정부청사에서 열린 정기 커미셔너 회의에는 지난 17일에 이어 100명 이상의 주민들이 다시 몰려가 토미 헌터 커미셔너에게 사임을 요구했다.

트윈리버스 중학교에 다니는 11세 레이니 맥케나 양은 “말에는 힘이 있고, 나는 귀가 열려있다. 우리 학교에서는 출신 배경이 다양한 학생들이 함께 공부하며 모두를 사랑하라고 배웠다”며 “앞으로 7년 뒤면 나도 투표할 수 있고, 대통령 선거에만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상기시켜주고 싶다”고 말했다.

헌터는 지난 14일 마틴루터킹주니어 기념일을 이틀 앞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루이스 의원을 “인종주의 돼지”라고, 민주당원들을 “데몬랫(Demonrat) 바보들”이라고 비난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있다. 작년 대선에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정보기관들의 결론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무시하는데 대해 루이스 의원이 “트럼프를 정통성 있는 대통령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취임식 불참을 선언한데 발끈한 것이다.



헌터는 이날 커미션 회의에 앞서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센터(AAAJ), 전미유색인종향상협회(NAACP) 애틀랜타 지부와 면담했으나 사퇴할 의사는 없음을 분명히 했다.

스테파니 조 AAAJ 애틀랜타 지부장은 “귀넷 카운티의 유색민족 주민들은 어떠한 인종주의에도 굴하지 않을 것임을 밝히는 첫걸음이었다”며 “헌터는 이같은 대화를 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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