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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링턴 야구장에 울려퍼진 ‘애국가’

2016 텍사스 레인저스 ‘한국인의 날’ … 태권도 시범에 전통 북춤 공연 선봬
달라진 한국인의 긍지 주류사회에 과시, 한국전 참전 용사들도 가슴 뭉클

알링틴 야구장에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

28일(토) 오후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텍사스 레인저스와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 앞서 열린 ‘한국의 날’ 이벤트에서 가수 소향이 반주 없이 애국가를 불렀다.

미국 국가에 이어 소향 특유의 고음으로 부른 애국가가 텍사스 하늘에 울려 퍼지자 일부 참석자들이 눈시울을 붉히는 감동이 연출되기도 했다.

한인 1,700여명은 물론 이날 행사에 특별히 초청된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달라진 한인의 위상을 실감한 순간이었다.
이에 앞서 개막식 식전 행사에서 펼쳐진 한국의 전통 국악 한마당 공연이 구장 내 열기를 후끈 달궜다.



사단법인 국악협회 텍사스 지부(지부장 박성신) 소속 12명의 회원들이 전통 북춤 공연을 통해 우리 전통 가락의 섬세함과 우수성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태권도 종주국의 위상도 주류사회에 유감없이 보여줬다.

한국 무주태권도원 소속 국가 대표급 태권도 시범단 20여명과 텍사스태권도연합(회장 이강일) 소속 학생 15명으로 구성된 합동 시범단이 펼친 공연은 타 민족 야구팬들에게 한인의 존재감을 과시하기에 충분했다.

이날 시구는 유석찬 달라스 한인회장이 맡았다.
주 휴스턴 총영사관 달라스 출장소 이상수 소장과 유석찬 한인회장은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과 선물을 주고받는 순서도 가졌다.

달라스 영사 출장소는 이날 특별히 한국전 참전 용사 40명을 경기에 초청해 ‘한국인의 날’ 행사 의미를 더했다.

하지만 이날 그라운드에는 한국인 선수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피츠버그 내야수 강정호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았다. 대타 기용을 바라는 한인들의 기대와 달리 강정호는 휴식을 취하며 출장하기 않았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외야수 추신수 역시 왼쪽 햄 스트링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출장하지 못했다.

경기 결과는 텍사스 레인저스가 5-2로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꺾고 1승을 챙겼다.

이날 한인의 날 이벤트와 경기를 관람한 김성희(프리스코 거주)씨는 “아이들과 함께 모처럼 야구장을 찾았는데 소향의 애국가를 듣는 순간 소름이 끼치는 전율을 느꼈다”며 “전통 북춤과 태권도 시범 경기 등 공연을 지켜보면서 한인이라는 자긍심이 하늘높이 치솟는 기분에 대만족했다”고 말했다.


박철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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