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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 정의 음식이야기]세계의 맛 기행 – 터키

트로이 정
트로이 정 

[시카고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11/13 16:29

형제의 나라, 한국전쟁 때 유엔군으로 참전한 나라, 오스만 제국의 후예이면서 1600년경에는 서유럽의 거의 모든 땅이 오스만 제국의 영토였던 위대한 나라, 바로 터키다.
최근에는 미군이 철수하면서 쿠르드족과의 갈등으로 내전에 신경을 많이 쓰는 모양새다. 미국의 배신 아닌 배신으로 터키 내에 쿠르드족 탄압에 뛰어든 모양새가 조금은 안타깝다. 터키도 병역이 의무화 되어있으며 한국군의 약 두배 가까운 군인과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막강한 군사력을 자랑한다.

터키는 북유럽 국가들과는 다르게 먹거리가 풍부한 나라이다. 세계 3대 음식의 나라로 손꼽힐 정도니까 말이다. 게다가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먹거리와 길거리 음식문화가 발달한 국가이다. 그럼 지금부터 먹거리 여행을 떠나보자.

가장 먼저 소개할 음식은 모두가 알고 있는 케밥. 그 중에서 가장 특이한 케밥을 소개할까 한다. 에크멕이라는 빵에 고등어를 그릴에 구워서 토마토와 양파를 얹어서 먹는데 이 케밥을 발륵 에크멕(BALIK EKMEK)이라 부른다.

케밥은 이스탄불의 대중음식으로 종류가 300개정도 되는데 그 중에 가장 별미로 손꼽히는 것이 바로 발륵에크멕이다. 미식가들이 가장 애호하는 케밥이다. 보통은 양고기나 쇠고기 닭고기를 많이 사용하며 해산물도 많이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의 김치와 밥을 생각하시면 케밥이 빨리 이해가 될 것이다. 유목민이었던 터키인들이 오래 전부터 즐겨먹던 가장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이다.

다음으로 소개할 음식은 통감자에 치즈, 피클, 햄, 야채 등을 토핑해서 먹는 쿰피르라는 음식이다. 보통 성인 손바닥만한 크기의 통감자에 여러가지 토핑을 다양하게 넣어서 먹는데 그 맛이 일품이다. 간식으로 생각했다간 난감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감자의 크기가 엄청나기 때문에 하나를 먹으면 한끼 식사로 충분하기 때문이다. 터키에 가시면 케밥보다도 이 쿰피르를 드실 것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거리의 먹거리 음식이라 가격 면에서도 최고이고 맛도 최고이니 말이다.

케밥의 기본이 에크멕이라는 프랜치 스타일의 빵인데 사실 터키의 빵은 너무도 다양하고 그 맛이 최고다. 웬만한 식당에서 나오는 식전빵은 기대 이상의 맛을 낸다. 어느 식당을 가도 실망하지 않을 정도다. 에크멕과 더불어 시미트(SIMIT)가 터키에서 가장 대표적인 빵인데 에크멕이 바게뜨 모양이라면 시미트는 베이글의 느낌이 강한 빵이다. 에크맥보다는 시미트의 종류가 많다. 그 도 그럴것이 에크맥은 햄버거 빵이라고 하면 시미트는 맛있는 빵의 느낌이다. 가성비도 최고이고 맛도 좋으니 금상첨화다. 이외에 터키의 부침인 괴즐레메와 한국의 앙꼬빵과 같은 뷰랙이라는 빵이 있는데 이 빵은 안의 재료가 무엇이냐에 따라 종류가 천차만별인데 뷰랙에 커피 한잔이면 아침 한끼로는 최고가 아닐까 한다.

너무도 많은 음식이 있지만 마지막으로 소개할 음식은 피데(PIDE)다. 터키의 피자라고 생각하면 정확하다. 이 또한 케밥과 더불어 터키의 대표음식인데 이탈리아의 피자가 바로 이 피테가 원조라고 할 정도로 유명한 음식이다. 가장 대중적이면서 피자보다는 입안에서 씹히는 맛이 훨씬 가득 찬 느낌이라고 표현하면 맞을 것이다.

터키 속담에 집을 사지 말고 이웃을 사라는 말이 있다. 오늘은 맛있는 음식을 이웃과 함께 나누어 먹고 싶어지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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