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es

62.0°

2019.12.05(Thu)

[사 설] 한인커뮤니티 리더의 조건

[LA중앙일보] 발행 2019/11/14 미주판 20면 기사입력 2019/11/13 18:10

최근 세금 체납 등의 이유로 북동부 지역 전직 한인회장이 운영하던 일식당이 영구 폐쇄조치를 당했다. 필라델피아에서 식당을 운영하던 한인의 탈세 사건이었지만 해당 한인이 한인회장 등을 역임한 유력 인사라는 점에서 전국적인 뉴스가 됐다. 전직 회장은 이번 영업정지 명령에 앞서 임금착취 등으로 종업원들에게 100만 달러 배상 명령까지 받았다.

한인사회 유력인사들의 비행은 이번 뿐 아니다. 지난 5월에는 뉴욕 등에 본부를 둔 노아은행 행장이 연방 중소기업청(SBA) 대출을 해주면서 제3자 브로커가 대출업무를 처리하는 것처럼 속여 중간에서 뇌물 성격의 커미션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건 역시 전국적인 뉴스가 됐고 주류 매체에서도 비중있게 다뤘다. 메릴랜드주에서는 고위 공무원인 한인이 670만 달러의 정부기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다.

이들 한인들은 한인사회의 유력인사들이다. 그럼에도 불법과 탈법으로 한인사회의 명예를 실추시켰다.

LA한인사회도 마찬가지다. 단체 분규와 관련해 그동안 수많은 법정소송이 있었고 현재 진행 중인 것도 있다. 커뮤니티에 모범을 보여할 인사들이 오히려 비리와 단체 문제로 한인사회의 이미지를 흐리고 있다.

커뮤니티 리더들은 개인이면서 한인사회의 대표성을 갖는다. 능력이나 품성에 상관없이 한인사회 전체를 대변하는 위치다. 보다 엄격한 도덕적 기준이 적용될 수밖에 없고 행동에 따른 책임감도 크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사명감이 없으면 한인사회에 피해를 줄 뿐이다.

일부 한인 인사들의 일탈 행위가 성실하게 살고 있는 전체 한인들의 위상을 실추시키지 않기를 바란다.

오늘의 핫이슈

PlusNews

포토 뉴스

전문가 칼럼전문가 전체보기

HelloKT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