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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경제학] 경제의 연관성

코로나 사태, 얼마나 빨리 진정되느냐 중요
불확실성엔 방어적 포트폴리오 유지가 좋아

코로나바이러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는 별반 흔들림 없는 상승세를 보인다. 세계의 공장이라고 불리는 중국을 마비시켜놓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과연 주식 시장의 이런 움직임은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일까?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중국내에서 약 1억5천만명의 중국인이 각종 형태의 이동 제한을 받고 있다고 한다. 알리바바(Alibaba), 텐센트(Tencent)를 비롯한 중국의 기업들도 직원들한테 되도록 집에서 근무하도록 종용하고 있다고 한다.

조업을 재개한 기업들도 일손 부족으로 가동률이 평균치를 훨씬 밑돌고 있으며 출근한 직원 중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라도 발생하면 공장이 다시 폐쇄되는 사태도 일어난다고 한다. 정보 부재로 인해 중국 경제가 지금 어느 상태에 있는지를 확신하기가 어려운 가운데 투자 금융사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에서는 중국 주요 도시들의 공해(pollution) 수치를 이용해 중국의 경제 활동이 어느 정도 수준으로 개선되고 있는지를 분석해 보았다.

이 분석에 따르면 Guangzhou, Shanghai와 Chengdu 시의 공해 수준은 역사적 평균대비 20에서 50% 정도 낮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것은 이 도시들의 주변 경제 활동이 최대 가동률 보다 50에서 80% 낮게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코로나바이러스가 경제와 나아가서는 증시에 얼마만큼 충격을 주느냐는 결국 얼마나 빨리 이 사태가 진정 되느냐에 있다고 보겠다.

증시의 움직임을 보면 증권가는 너무 낙관적으로 이 사태를 보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만큼 흔들림이 없다. 18일 애플사(Apple)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예상보다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경고하며 주가가 하락했다. 아직 정확히 어느 정도일지 예상하기가 어렵지만, 애플사와 같은 이유로 수익 경고를 내놓는 기업들이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은 분명 하다.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나쁜 소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중국 정부 발표에 따르면 감염자 증가율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도요타 (Toyota), GM, 피아트크라이슬러(Fiat Chrysler)도 공장을 재가동하거나 며칠 안에 조업을 시작할 계획을 발표했다.

과거의 다른 질병에 비해 감염 속도나 숫자도 빠르게 증가해 두려움을 많이 느끼게 했지만, 무엇보다 각국의 경제가 얼마나 서로 간의 밀접한 관계에 있고 이 중 하나라도 문제가 생기면 전 세계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각성하게 해주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투자자들이 싫어하는 것은 나쁜 뉴스가 아니고 불확실성이다. 아직 안심 할 때도 아니고 주가가 저평가 돼 있는 것도 아니므로 방어적인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문의: (213) 221-4090


김세주 / Kadence Advisors, L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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