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마당] 만인의 천국
누구에게나 천국은 있다. 갓난 아기에게는 엄마 품이 천국이다. 어린 아이에게는 동네 놀이터가 천국이고, 학생에게는 학교가 천국이다.학자에게는 책 속에 천국이 있고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극장이 천국이다.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산이 천국이고 술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주막이 천국이다.
나이 들어 은퇴한 나 같은 사람에게는 테니스코트가 천국이다. 그곳에 가면 항상 웃음이 넘친다. 정다운 친구들을 만나 커피도 마시고 막상막하의 실력으로 승부도 겨룬다. 가끔 설렁탕에 소주 한 잔도 곁들이며 정을 나눈다.
누구에게나 각자 자기의 천국이 있다. 주위를 둘러 보면 천국은 있게 마련이다.
이렇듯 우리 주변에 있는 소중한 천국을 눈 앞에 두고도 못 보는 사람은 없는지….
시인은 한 송이 들꽃에서도 천국을 본다고 한다. 천국을 찾아보자.
김영훈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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