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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멀지 않은’ 미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됐다. 음식점에 직접 가지 않고 배달 앱을 통해 음식을 주문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러한 흐름과 함께 “머지않은 미래엔 드론을 이용한 배달이 정착될 것이다” “병원에 가지 않고 영상을 이용해 진료를 받는 시대가 멀지 않았다”와 같은 내용을 전하는 글도 볼 수 있다.

이처럼 시간적으로 오래 걸리지 않는다는 것을 나타낼 때 ‘머지않다’ 또는 ‘멀지 않다’는 표현을 사용한다. 둘은 어떻게 다를까?

‘머지않다’는 가까운 미래를 뜻하는 말이다. 즉 시간적으로 가깝다는 의미다. 주로 ‘머지않아’ ‘머지않은’ 꼴로 쓰인다. 한 단어로 취급해 사전에 올라 있는 낱말이므로 ‘머지 않다’ ‘머지 않아’ ‘머지 않은’ 등처럼 띄어쓰기를 해서는 안 된다. 모두 붙여야 한다.



이와 달리 ‘멀지 않다’는 두 단어다. ‘멀다’에 ‘않다’가 붙은 형태로,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다는 뜻이다. 한 단어가 아니므로 ‘멀지’와 ‘않다’를 띄어 써야 한다. “집에서 학교까지의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아 걸어 다닐 만하다”처럼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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