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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수입 삼성·LG 세탁기 '관세폭탄' 우려

120만대 넘는 물량 관세 50%
국제무역위 정부에 권고안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21일(현지시간) 우려했던 대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세탁기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자는 권고안을 내놨다.

가전업계는 이번 ITC 결정에 대해 "세탁기 완제품은 적어도 60% 이상을 미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것으로 돌리고, 부품은 100% 현지화하라"는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ITC 권고안은 어떤 내용

ITC는 3년에 걸쳐 미국에 수입되는 세탁기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권고안으로 내놨다. 모두 4명의 ITC 위원이 의견을 제시했는데 연간 120만대가 넘는 물량에 대해선 50%의 고율 관세를 물리자는 데 합의했다.



쿼터로 제시한 120만대 이하에 대해서는 관세를 물리지 말자는 의견과 1년 차에 20%, 2년 차에 18%, 3년 차에 15%를 물리자는 의견으로 갈렸다.

미국 가전업체 월풀이 모든 세탁기에 대해 50%를 물릴 것을 요구했고, 삼성·LG전자는 불가피하다면 145만대 초과분에 대해서만 50%를 부과하라고 요청했던 점에 비춰보면 쿼터 물량을 120만대로 잡은 ITC의 권고안은 일종의 절충안인 셈이다.

다만 쿼터 이내 물량에 대해 관세 20%를 물리자는 의견이 채택될 경우 삼성·LG전자의 대미 세탁기 수출은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LG전자 연간 300만대 수출

가전업계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삼성·LG전자가 미국에 수출하는 세탁기는 연간 300만대 안팎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비춰보면 ITC가 권고안에서 제시한 120만대는 수출 물량의 40%에 불과한 수준이다.

따라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0만대를 쿼터로 정한 ITC 권고안을 그대로 수용할 경우 삼성·LG전자가 수출하는 세탁기 중 최소 180만대 가량이 '관세 50%'의 영향권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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