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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한 메뉴, 이젠 종류도 '무제한'

해산물·스테이크·브런치 등 다양
주류 식당들도 앞다퉈 무제한 도입
'무제한 천국 한인타운' 고객 유혹

‘무제한=코리안 바비큐’ 공식만 생각하면 오산이다. 무제한 서비스 영역이 한인타운을 넘어 주류 외식업계까지 확대되고 있다.

요즘 요식업계는 무제한 브런치, 핫도그, 칵테일, 스테이크, 부리토 등 수많은 ‘올유캔잇 메뉴(All you can eat)’로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표 참조>

특히, 주류 레스토랑에서는 무제한으로 브런치 메뉴를 제공하는 식당이 대세다. 메뉴는 팬케이크, 멕시칸 스타일 식사, 프렌치 토스트 등 다양하다.

한인 유명 셰프 로이 최씨가 운영하는 '에이프레임'(A Frame)이 선보인 무제한 메뉴는 팬케이크다. 하와이언 스타일의 팬케이크로 바나나, 패션프룻, 마카다미아넛 등을 넣은 반죽에 하와이산 리리코이 버터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1인 기준으로 15달러다. 여기에 16달러를 추가하면 블러디 메리, 프리모 하와이언 라거 맥주 등 다양한 칵테일까지 즐길 수 있다.



인도, 레바논, 브라질 등 익숙하지 않은 여러 종류의 다양한 음식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식당도 있다. 특히, 올유캔잇 인도 음식을 판매하는 마유라 식당은 12.95달러(주중 점심), 15.95달러(주말 점심)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카레, 난 등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값비싼 해산물과 스테이크도 무제한 메뉴에 등장한다. 유니버설시티에 소재한 '카페 시에라'에서는 다른 무제한 메뉴와 비교했을 때 가격은 다소 비싼 편이지만 1인당 50달러를 지불하면 킹크랩, 굴, 생선초밥, 캐비아 등을 마음껏 맛 볼 수 있다.

또, USC인근의 바카리 PDR식당도 ‘비프스테이크 선데이’란 스페셜로 쁘띠 안심스테이크, 프렌치 프라이, 양파튀김을 35달러에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이같은 요식업계의 무제한 서비스 제공은 파격적이란 반응이다. 수익성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특성상 무제한 메뉴를 내놓기란 쉽지 않은 결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이 자연스레 무제한 마케팅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 요식업계의 설명이다.

무제한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는 LA한인타운에서는 무제한 메뉴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대표 메뉴인 ‘무제한 바비큐’가 성공적으로 안착하자 생선초밥, 치족보(치킨·족발·보쌈), 감자탕으로까지 영역이 확장됐다. 일부 음식점에서는 일정 가격 이상의 메뉴를 주문하면 소주를 마음껏 마실 수 있도록 하는 무제한 주류 이벤트로도 생겨났다. 최근에는 고기, 채소, 해산물, 어묵 등을 무제한으로 골라 먹을 수 있는 샤브샤브 전문점까지 등장했다.

LA한인타운에서 무제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다양한 무제한 메뉴가 등장하고 있는 만큼 요식업계에서는 꾸준한 메뉴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타 지역, 타인종 식당에서도 무제한 메뉴들이 나오고 있다”고 현상황을 설명하면서 “ 하지만 LA한인타운은 무제한 메뉴의 원조로 이미지가 강하다. 타인종들에게 ‘먹거리 천국’ 이미지를 확고히 굳힐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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