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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사랑은 실천

이산하·독자

사랑은 너그러이 남의 허물을 품어주는 것이다. 사랑처럼 아름다운 말이 세상에 또 있을까.

사랑은 신앙의 바탕 위에 꽃 피우는 산란 같아야 오래 은은한 향기를 품는다. 인간 내면에는 천사의 깃털과 악마의 발톱도 함께 갖추고 있다. 조그만 슬픔을 보고도 왈칵 눈물 흘리는 천사의 마음도 갖고 있지만 남의 고통을 즐기는 악마 메피스토펠레스(Mephistopheles)의 마음도 지니고 있다.

인생 얼마나 짧은가. 풀 끝에 맺힌 이슬 같기도 하고 광활한 우주에서 내려다보면 일순 피어오르다 꺼져버리는 찰나의 불꽃 같은 것 아닌가.

봄인가 했는데 여름이요 여름인가 했는데 가을 뜨락에서 귀뚜라미 울음이 들리고 달 밝은 가을밤 낙엽 뒹구는 소리에 잠 못 들어 뒤척이다 장문의 편지를 쓰다 보면 눈보라 치는 겨울이 성큼 다가선다.



정유년도 벌써 12월의 마지막 잎새처럼 매달려 있어 마음을 목타게 한다. 꿈결처럼 흘러가는 세월. 북망산 멀다더니 문밖에서 들려오는 상엿소리가 환청처럼 들리는데 금줄에 고추 달고 어머니 뱃속에서 나올 때가 꿈이었나.

무상한 인생. 보람된 사랑의 시간을 만들어 아름다운 마무리로 행복을 만드세요. 사랑은 나눌수록 풍성해집니다.

세모의 길목. 여러분,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로 잡아주세요. 사랑의 실천은 나눔입니다. 자네 가진 것이 웬만큼 되거들랑 어려운 이웃에게 자네 것 나누어 그들의 마음 밭에 자네의 추억을 심어주어 아름답게 꽃 피면 천당이 따로 있나. 그게 바로 극락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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