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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대입 지원 전략 찾기 ④USC…"미래 기여할 기업가적 정신 가져라"

인터뷰 USC 티모시 브루놀드 입학처장

조기전형 대신 고교 방문해 인터뷰
대입시험 반복 응시는 불필요 강조


LA한인타운에서 불과 15분 남짓 거리에 떨어져 있는 USC는 지난 1일 19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대형 연구소 완공식을 가졌다. 5000만 달러의 예산을 들여 건립한 이곳에는 '집합생명과학 마이클슨 센터'가 들어온다. 인간에게 발생하는 암과 뇌 및 심장질환을 예방할 생물의학 분야 연구를 주도하게 된다. 이처럼 남가주의 명문 사립대로 거듭나고 있는 USC의 특징은 재학생의 3분의 1이 편입생이라는 것이다. 또한 다른 유수 대학과 달리 조기전형을 실시하지 않는 사립대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티모시 브루놀드 입학처장은 "조기전형을 하지 않아도 우리는 충분히 준비돼 있는 학생들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브루놀드 입학처장이 밝히는 USC의 신입생 선발 기준을 소개한다.

-조기전형을 하지 않는 이유는?

"우리는 조기전형 접수일(11월 1일)까지 학생들이 준비돼 있지 않다고 판단했다.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이다. 대신 우수한 학생들을 만나기 위해 각 고등학교를 찾아다니고 있다. 그리고 학생들을 인터뷰한다. 학교 방문은 앞으로도 계속 늘릴 계획이다."



-신입생 선발 기준은?

"고등학교에서 들은 과목과 성적, 대입시험 점수, 각종 활동과 에세이, 교사나 카운슬러 추천서를 본다. 하지만 절대적인 '컷오프'나 성적 기준, 등수나 시험 성적은 없다. 물론 지원자가 증가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우수한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성적이 떨어져도, 또 저소득층 가정 출신이라도 가능성을 발견하면 합격시킨다."

-그렇다면 USC가 찾는 장래의 신입생은?

"정형화된 학생 상은 없다. 하지만 뚜렷한 목표와 포부가 있고, 다양한 환경에 적응할 수 있으며, 세상을 배우고 싶은 학생이어야 한다. 무엇보다 자신이 공부할 분야에 대해 진지한 태도를 갖고 있어야 한다. 어쩌면 소극적이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 불분명한 학생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겠다. 우리는 미래를 그리고 대학생활을 통해 받을 혜택을 생각하는 학생을 찾기 때문이다."

-USC 학생들의 특징인가?

"그렇다. USC 학생들은 포부가 있고 세계를 바꿀 수 있다는 기업가적 생각을 갖고 있다. 또 성숙하다. 편입생이 많은 만큼 캠퍼스 연령대도 다른 대학과 달리 높은 편이다. 이상주의적일 수 있지만 USC의 목표는 교육을 통해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드는 것인 만큼 학생들이 교육을 통해 이상적인 생각을 현실화시키고 이를 통해 사회에 기여하길 기대한다."

-신입생 심사과정을 설명해달라.

"지원서는 8월 1일부터 오픈하기 때문에 준비된 학생은 8월 1일부터 접수할 수 있다. 지원서는 공통지원서를 사용하며 마감은 1월 15일이다. 접수 기간동안 입학심사관은 담당 지역의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을 만나고 일부 학생들은 대학에 초대하기도 한다. 심사는 추수감사절 시즌부터 시작해 3월까지 계속된다. 처음 지원서를 읽는 심사관은 지원자가 재학중인 학교나 지역 담당관이다. 지원서는 2번 이상 읽는다. 연극이나 음악 등 예체능학과에 지원한 학생은 오디션을 봐야 한다. 최종 합격 결정은 4월 1일까지 마무리된다."

-지원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조언한다면?

"자신을 드러내라. 많은 학생들이 대학의 입장에서 지원서를 작성하는데 사실 지원자는 입학사정관이 무엇을 보고 싶어하는지 모른다. 또 다른 현실적인 조언은 대입시험에 집착하지 말라는 것이다. 정말 많은 학생들이 10점, 20점의 점수를 올리기 위해 5~6번씩 시험을 보는데 이는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것이다. USC는 지원서 심사에서 대입시험 점수만 따지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불합격했다고 세상이 끝난 것은 아니라는 말을 꼭 해주고 싶다. 미국에는 수천 개의 대학이 있다. 본인과 맞는 대학을 찾을 것이다. 완전한 대학은 없다. 성공할 학생은 어느 대학에 가서도 성공할 것이다."


글·사진=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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