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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교회 참사 모방한 남성 체포

시애틀지역 교회 수차례 불태우겠다고 협박
중범죄로 기소…킹카운티 교도소에 구금돼

최근 발생한 텍사스 교회 총기난사 참사를 시애틀 지역 교회에 모방하려한 한 25세 남성이 체포됐다.

시애틀 경찰국에 따르면 커빙턴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유니버시티 디스트릭에 위치한 교회의 목사에게 여러 차례 협박이 담긴 메시지를 보냈다.

교회 스텝들은 1년 반 전에 이 남성이 교회를 불태우겠다고 협박했으며 해당 교회를 다녔다고 말했다.

경찰 당국은 이에 대해 이 남성은 누군가로부터 정신치료 도움을 받으라는 권유를 받은 후 교회를 불태워버리겠다고 협박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10월부터 이 교회에 ‘모두 다 죽을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위협적인 이메일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AR-15 라이플과 탄약 관련 잡지 사진과 함께 ‘이제 모험을 떠난다’는 등의 글도 함께 올렸다.



경찰은 이 남성이 지난 7일 텍사스 교회 총기 참사를 인용해, ‘희생자들 대신 당신들이 그 자리에 있지 못한 것이 개인적으로 참 슬프다’며 ‘그들의 상처를 위로하기 위해 누군가가 당신들을 산채로 교회 건물에 태워죽이길 바란다’는 등의 내용을 보냈다고 말했다.

시애틀 경찰국 SWAT팀은 신고를 받은 뒤 9일 이 남성의 일터로 출동해 체포했으며 동시에 그의 집을 압수수색해 방에 있던 AR-15 라이플을 압수했다.
현재 이 남성은 중범죄로 기소돼 킹카운티 교도소에 구금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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