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747도 인터넷 경매서 낙찰

중국의 파산업체가 판매

대형 화물 수송기가 온라인에서 판매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CNN머니는 보잉747 화물수송기 두 대가 중국의 아마존이라 불리는 타오바오에서 경매로 판매됐다고 22일 보도했다. 타오바오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이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최대 물류업체 SF익스프레스가 4830만 달러에 보잉747 화물수송기 두 대를 구입했다. 나머지 한 대는 관심을 보이는 구매자가 한 명 밖에 없어 경매에 부쳐지지 못했다. 지난 2년간 여섯 차례의 오프라인 경매에서 구매자를 찾지 못했던 이 화물수송기는 지난 20일 타오바오에 리스팅되자마자 낙찰됐다.

타오바오에 따르면 수송기의 원래 소유주는 중국 선전의 제이드 카고 인터내셔널이라는 업체다. 이 업체는 지난 2013년 파산을 신청하면서 항공기 세 대를 압류당했다. 이후 파산한 업체가 경매로 물건을 처분할 수 있는 타오바오의 특별 섹션에 수송기가 리스팅됐다. 구매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100만 달러를 보증금으로 지불해야만 경매에 참여할 수 있었다.

이 화물수송기가 판매될 수 있었던 이유는 보잉사가 747 생산을 서서히 줄여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보잉 747은 한 때 가장 수요가 많은 항공기였으나 현재는 수요가 감소한 상황이다.


김지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