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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신문' 받는 어르신들 "정보·대화 소재 얻어 활기"

[LA중앙일보] 발행 2017/12/22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17/12/21 20:08

본지 '신문 보내기 캠페인'
독지가·단체들 후원금 매칭
92명 '홀로 어르신'께 배달

중앙일보의 '신문 보내기'프로그램을 통해 무료로 신문을 배달 받은 어르신들이 LA노인회관에 모여 함께 신문을 읽고 있다. 김상진 기자

중앙일보의 '신문 보내기'프로그램을 통해 무료로 신문을 배달 받은 어르신들이 LA노인회관에 모여 함께 신문을 읽고 있다. 김상진 기자

본지의 연말기획 '한인사회 소외된 노년층' 시리즈가 나간 이후 어르신들을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중앙일보는 개인 독지가 및 한인단체로부터 기부금을 받아 구독료를 1대1 매칭해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1년간 무료로 신문(구독료 200달러)을 배달하고 있다.

신문을 무료로 제공받은 어르신들은 본지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형호 LA노인회장은 "신문을 받은 분들이 '왜 이런 프로그램이 지금까지 없었나'라고 물을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면서 "그동안 혼자 사는 어르신들을 돕고 싶었지만 마땅한 방법이 없어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도움을 드려 작은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LA노인회는 20여 명의 홀로 어르신들을 추천해 무료 신문을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김해경(78세) 할머니는 "아침마다 신문이 배달돼 하루 일과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김 할머니는 매일 아침 신문을 읽으면서 하루를 시작하고, 친구들과 신문에 나온 이슈로 대화를 나눈다고 전했다. 김영호(79세) 할아버지는 "신문을 통해 웰페어, 섹션8 등 사회보장제도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 보조금만으로 생활하다보면 경제적으로 빠듯해 신문 구독료를 낼 여유가 없는 노인들이 많다"면서 "더 많은 노인들이 신문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주태(89세) 할아버지는 "외출하는 시간보다 집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아 적적할 때가 많았는데, 신문이 큰 도움이 됐다"면서 "신문을 가지러 아파트 로비로 가는 길에 이웃들 얼굴도 보고 인사도 나누게 돼 생활에 활기가 더해졌다"고 말했다.

올해 92세인 양해영 할아버지는 신문이 고독사를 방지하는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가 많아 예상치 못하게 쓰러지거나 아플 수 있는 위험 속에 살고 있어요. 혹시라도 무슨 일이 생겨 신문을 가져가지 못하면 집 앞에 쌓인 신문을 보고 이웃이나 경비원이 확인해주지 않을까요."

중앙일보는 노인회를 비롯한 관련단체들의 추천을 받아 무료로 신문을 배달하고 있다. 중앙일보는 신문보내기 캠페인을 더욱 확대해 더 많은 홀로 어르신들에게 신문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기부 문의:(213)368-2622/2606(독자서비스 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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