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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광고 웹사이트 책임 져라"…한인 남성에게 살해당한 여성

유가족 측 360만 불 소송 제기

한인 남성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당한 여성의 유가족이 사건이 발생했던 호텔 측에 거액의 소송을 제기했다.

22일 오리건라이브닷컴에 따르면 지난 2014년 한인 윤모씨(27)에게 살해당한 25세 여성 애슐리 벤슨의 유가족이 최근 포틀랜드 지역 힐튼 더블트리호텔을 상대로 360만 달러의 피해보상 소송을 제기했다. 유가족은 "호텔 직원들이 범죄를 방지할 수 있었음에도 충분한 교육을 받지 못해 벤슨을 보호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유가족은 성매매 광고를 규제하지 않은 웹사이트 '백페이지닷컴'에도 책임이 있다며 함께 소송을 제기했다. 살해당한 벤슨은 백페이지닷컴을 통해 지난 2014년 12월 25일 더블트리호텔 8층에서 윤씨와 만남을 가졌고 그날 살해당했다.

유가족이 제출한 고소장에 따르면 윤씨는 백페이지닷컴을 통해 지속적으로 벤슨의 위치를 추적했고 범행 당시 신분을 도용, 벤슨을 속여 호텔로 유인했다. 윤씨는 벤슨이 자신을 회피했다는 이유로 목을 졸라 살해한 뒤 달아나 2주 후 포틀랜드 유니언 역에서 체포됐다. 당시 윤씨는 자폐 증세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 측 법적 대리인 앤드루 로어스도프 변호사는 "당시 호텔 측에서 윤씨가 신분을 도용했다는 사실을 인지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호텔 측이 이익을 위해 성범죄를 눈감아준 행위"라고 주장했다.



백페이지닷컴은 그동안 불법 성매매 알선 사이트로 논란이 됐으며 이와 관련 지난해 6월 칼 페레 백페이지닷컴 대표가 체포되기도 했다. 한편, 오리건주 지역방송 KPTV는 지난 6월 윤씨가 징역 18년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정인아 기자 jung.ina@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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