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독거노인 사망…타운 노인 아파트 화재

새해 첫날 70대 한인 남성이 주택 화재로 사망했다.

LA소방국(LAFD)과 카운티 검시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0시48분쯤 LA한인타운 6가와 노먼디 애비뉴 인근 노인아파트 한 유닛에서 불이 나 현장에서 한인 정모(77)씨가 숨졌다.

LAFD는 화재 당시 정씨가 살던 노인아파트 3층 316호에서 불이 났다고 밝혔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은 화재를 바로 진화한 뒤 숨진 정씨를 발견했다. 카운티 검시국은 정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LAFD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주방 스토브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화재 직후 12분 만에 불길이 잡혀 다른 인명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노인아파트 주민은 정씨가 스토브에 냄비를 올려놓고 깜박해 연기에 질식된 것 같다고 전했다.

한 주민은 "정씨는 5개월 전 아내와 사별하고 혼자 살았다. 밤중에 경보기가 울려 다들 대피했다"고 말했다. 해당 노인아파트는 16층 규모다.


정인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