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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푸틴 초청한 트럼프…정보국장은 몰랐다

[LA중앙일보] 발행 2018/07/21 미주판 6면 기사입력 2018/07/20 19:31

코츠, 인터뷰 도중 전해 들어
헬싱키 정상회담 역풍에도
외교 안보서 정보기관 배제
첫 회담 합의 내용도 안알려져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2018 러시아월드컵 공인 축구공을 선물하고 있다. [AP]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2018 러시아월드컵 공인 축구공을 선물하고 있다. [AP]

핀란드에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에서 러시아를 두둔하는 발언으로 미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의 거센 비난에 아랑곳하지 않고 이번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백악관에 초청했다.

CNN방송은 19일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이날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올 가을 두 번째 정상회담을 위해 푸틴 대통령을 워싱턴 DC로 초청하라고 지시했으며, 이미 양측 간에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에 "러시아와의 정상회담은 국민의 진짜 적인 가짜뉴스를 제외하면 대단한 성공을 거뒀다"며 "테러, 이스라엘 안보, 핵확산, 사이버 공격, 무역, 우크라이나, 중동 평화, 북한 문제 등 논의된 많은 것 중 일부를 시행할 수 있도록 두 번째 회담이 열리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는 쉽고 일부는 어렵지만, 이 문제들에는 많은 해답이 있다. 모두 해결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미 대선에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미 정보기관들의 결론 대신 개입을 부인하는 푸틴의 발언을 옹호해 거센 역풍을 맞자 '말실수'였다고 해명하면서도 자신을 비판한 주류 언론을 '가짜 뉴스'로 몰아세우며 정상회담의 성과를 제대로 조명하지 않았다며 반박했다.

그런데 백악관이 두 번째 미.러 정상회담을 추진하면서 이 사실을 댄 코츠 국가정보국장(DNI)에게는 알리지도 않았다는 사실이 공개돼 충격을 더하고 있다. 코츠 국장은 미국 17개 정보기관을 조율하고 이에 대해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콜로라도주 아스펜에서 열린 아스펜 안보포럼에 참석 중인 코츠 국장은 CNN과의 인터뷰 중 백악관이 푸틴 대통령을 초청한 사실을 처음 전해 듣고 매우 놀라면서 당황스러워하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다시 한번 말해달라"고 초청 사실을 재차 확인한 뒤 "특별한 일이 될 거다"라고 짧게 답했다.

백악관 관계자들은 왜 코츠 국장에게 사전에 정보를 알리지 않았는지 설명하지 않았다.

코츠 국장은 지난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부인을 지지하는 발언을 하자 재빨리 반대되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미국 정보기관들이 러시아의 대선 개입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러시아는 여전히 미국의 민주주의 파괴하기 위해 전면적인 노력을 계속 중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과 상반되는 의견을 밝힌 데 대해 "정보기관의 전문가들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이 미 정보기관에 대한 불신을 드러낸 것을 넘어 외교 안보와 관련한 중요 사안에서 아예 정보당국을 배제시켜 버린 것이다.

더군다나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성공적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비공개 단독회담에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전 정부에서 양국이 첨예하게 대립했던 시리아 내전과 우크라니아 문제에 대해 중요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푸틴 대통령이 밝혔지만 미국 내에선 대화 내용이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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