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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폭발 테러 사건은…스파이 수장서 차르로, 300명 숨지며 등극

[LA중앙일보] 발행 2018/07/23 미주판 10면 기사입력 2018/07/22 16:10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파워 피플 1위 자리를 5년 연속 지키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중간에 총리 한 차례를 거치고 지난 3월 대통령 4선에 성공해 올해로 19년째 집권 중이다.

현대판 러시아 차르로 불리는 푸틴 대통령이 대중에 이름이 알려지지 않는 연방보안국 국장에서 2000년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데는 1999년 발생한 아파트 폭탄 테러 사건이 큰 역할을 했다.

1999년 모스크바와 볼고돈스크 등 러시아 쇼핑센터와 아파트 등 인구 밀집 지역에서 9월 초부터 중순에 걸쳐 여러 차례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이 일련의 사건으로 약 300명이 사망했으며 100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당시 보리스 옐친 대통령은 병석에 있었고 폭탄 테러 사건 발생 직전인 8월 푸틴은 총리 대행에 전격 발탁됐었다. 푸틴은 대중에겐 생면 부지의 인물이었다. 그러나 아파트 폭파 사건이 직후 푸틴은 사건 현장을 돌아보는 모습을 중계해 얼굴을 알렸고 테러 책임을 체첸 자치공화국 반군에게 돌리고 당시 체첸 수도 그로즈니를 폭격해 국민들에게 강력한 지도자의 모습을 각인시키며 폭풍 같은 인기를 얻었다. 푸틴은 이후 옐친에게서 대통령 권한을 이양받고 이듬해 3월 첫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런데 이후 이 폭발물을 설치한 세 명의 남자가 체포되고, 이들이 푸틴이 수장으로 있었던 연방보안국 소속이었음이 밝혀졌다. 러시아 당국은 이에 대해 "이들이 훈련 중"이었다고 해명했다. 이후 아파트 폭탄 테러 사건의 진실을 파헤지치는 이들은 정치인이건 언론인이건 모두 죽음을 맞이했다.

이때문에 지난해 2월 트럼프 대통령이 폭스뉴스 앵커 빌 오라일리와 인터뷰할 때 푸틴에 대한 호감을 표현하자 오라일리가 "푸틴은 살인자"라는 말을 던졌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살인자는 얼마든지 있다. 우리 중에도 살인자는 있다. 미국이라고 결백하다고 생각하나?"라고 대답해 사람들을 경악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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