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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여성 공화당 의장 "당내 인종차별" 파장

[LA중앙일보] 발행 2018/07/27 미주판 6면 기사입력 2018/07/26 19:04

미네소타주 제니퍼 카나한씨
소셜미디어에 혐오발언 공개
"역겹다" "패배자" "칭크" 등

입양 한인 여성으로 미네소타 공화당 의장에 선출돼 화제를 모았던 제니퍼 카나한(42·사진)이 자신이 받은 인종차별성 모욕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해 파장이 예상된다.

한국에서 태어나 3살 때 입양된 카나한 의장은 지난해 7월 미네소타주 공화당 의장에 올랐다. 마케팅 전문가이자 사업가로서 경력을 쌓은 그는 정당운영에 있어서 호평을 받아왔다. 올해 6월 트럼프 대통령이 미네소타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연사로 나서서 공화당 지지자들로부터 열렬한 환호를 받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카나한 의장은 굉장하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유망한 정치인인 그도 인종차별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카나한 의장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 자신이 받은 다양한 유형의 혐오발언을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집회에서 한 남성이 다가와 "역겹다(disgusting)"고 말했으며 ▶익명의 공화당 지지자들이 "당신에겐 한 푼의 후원금도 아깝고 네가 있던 구멍 속으로 돌아가 거기 있어라"라는 내용을 포함한 이메일을 여러 통 보내왔으며 ▶고등학교 동창 중 한 명이 "너는 아무것도 아니고 패배자일 뿐(nobody and loser)"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공화당의 일부 당직자들도 자신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전했다. 카나한 의장은 '드래곤 레이디'와 같은 편견이 담긴 표현부터 아시안을 폄하하는 '칭크(chink)' 혹은 '미국에서 태어나지도 않은 바보같은(stupid) 아시안'이란 말까지 들었다며 "도대체 어떻게 이런 사람들이 자신의 직책을 유지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카나한 의장은 이런 발언을 소개한 뒤에 "아버지는 어떤 말을 들어도 예의바름을 잃지 말라고 조언해주셨다. 내가 아버지를 사랑하는 이유"라고 말하며 인종차별에 지지 않고 본인의 일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인종차별적 인식이 있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서는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인종차별주의자였거나 그의 행동이 인종간 분열을 불러오는 것이었다면 그를 위해서 절대 일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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