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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해 혼미한 상태서 6차례 총에 맞아 사망"

우버 운전자에 총격 피살된
김현수씨 검시결과 공개돼
등에 총상…'살인'으로 규정

덴버에서 심야에 우버를 탔다가 운전자에게 총격 피살된 김현수(45·사진)씨 <본지 6월2일자 a-1면> 는 몸도 가누지 못하는 만취상태에서 6차례 총상을 입고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덴버카운티 검시소가 30일 공개한 김씨의 검시결과에 따르면 사건 당시 혈중알코올농도(BAC)는 음주운전 체포기준(0.08%)의 거의 4배에 가까운 0.308%로 확인됐다. 가주차량면허국(DMV)의 '혈중알코올 영향 도표'에서 0.3~0.399% 수준이면 혼미(Stupor) 상황으로 의식은 있지만 외부 자극에 대해 반응이 없는 상태다. 중추신경 마비로 운동 능력도 상실된다.

또 등, 가슴, 오른쪽 다리, 엉덩이 등에 총 6곳에서 총상이 발견됐다. 이상의 부검 결과를 근거로 검시소 측은 이번 사건을 '살인(homicide)'으로 규정했다.

검시 결과는 김씨에게 총격을 가한 우버 운전자 마이클 행콕(29)의 '정당방위' 주장과 일치하지 않는다. 술에 취해 몸도 제대로 못가누는 상태였던 김씨가 자신보다 체격이 건장한 행콕을 공격하기 어렵고 등 쪽에 총상이 발견된 점은 총격을 '자기 방어'로만 해석하기 어렵다.



숨진 김씨는 지난 6월 1일 새벽 2시45분쯤 우버 차량 안에서 행콕의 총격에 사망했다. 경찰 조사결과 총은 10차례 발포됐다.

김씨 가족은 우버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중이다.


정구현 기자 chung.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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