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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세티 시장 공개사과 안하면 소송"

[LA중앙일보] 발행 2018/08/01 미주판 3면 기사입력 2018/07/31 21:29

윌셔커뮤니티연합측 기자회견
'한인 블랙리스트' 자세히 공개
ACLU측도 시장에 항의서한
"표현의 자유 막은 헌법 위배"

31일 WCC 정찬용 회장이 정보공개청구법에 따라 시장실이 제출한 자료를 설명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31일 WCC 정찬용 회장이 정보공개청구법에 따라 시장실이 제출한 자료를 설명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에릭 가세티 LA시장실의 한인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이 보좌관들의 이메일 내용에서 사실로 드러남에 따라 한인사회와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이 가세티 시장을 비판하고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블랙리스트 당사자로 지목된 한인 2명은 시장을 상대로 한 헌법 위배 소송도 제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31일 풀뿌리 시민운동 모임인 윌셔커뮤니티연합(WCC)은 동부장로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LA시장실이 정보공개청구법에 따라 공개한 자료 내용을 공개했다. WCC는 시장실이 공개한 582쪽 자료에는 한인 블랙리스트 작성 과정이 담겼다고 지적했다.

가세티 LA시장실 공공참여부서(public engagement)는 지난 5월 2일부터 '노숙자 해결책 마련 워크숍(Homeless Solutions Workshop)'을 6월 5일과 11일 열기로 준비했다.

이후 시장실 로고가 박힌 공고문은 "커뮤니티 대변인, 대중(congregants), 지역 대표들과 함께 노숙자 해결책을 찾기 위해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명시했고, 워크숍에 참석하기 원하는 주민들은 담당 보좌관 대니얼 탐에게 '예약(RSVP)'하라고 알렸다.

하지만 탐 보좌관은 워크숍 시작 직전 한인 박모 보좌관 등에게 한인 예약자 이름을 명시해 신원확인을 시작했다. 탐 보좌관은 6월 5일 오후 4시56분 유대인연맹LA 건물 관리자 측에 '이모씨, 주모씨, 허모씨' 이름이 적힌 출입금지 명단 이메일도 보냈다. 한인 블랙리스트 실체가 드러난 것이다.

특히 시장실 보좌관들은 한인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기 전 입단속에도 나섰다. 6월 5일 오후 12시52분 리사 페이네 보좌관은 동료 6명에게 이메일을 보내 "우리는 조심해야 하고 (워크숍 참석자는) 초청자로 제한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We need to be careful to make sure they are invitation only)"고 강조했다.

WCC 정찬용 회장은 "시장실은 한인 예약자만 신원확인을 한 뒤, 행사 당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사이 그들만 참석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면서 "블랙리스트 관련 7시간 논의 과정은 정보공개 제출자료에서 빠졌다. 내막을 더 파고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은 지난 27일 에릭 가세티 시장에게 '한인 블랙리스트' 작성 책임을 묻는 항의서한을 보냈다.

ACLU 브랜던 해미 변호사 명의로 보낸 서한은 "수정헌법 1조는 정부기관이 주최 또는 후원한 행사에 시민참여 금지나 표현의 자유를 막을 수 없도록 명시했다"면서 "가세티 시장실은 헌법에 따라 한인 참여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 피해 한인 3명에게 즉각적인 사과를 하고 향후 노숙자 워크숍 개최 정보를 제공하라"고 명시했다.

한인 블랙리스트 명단에 포함된 허수정씨와 이승우 변호사는 "가세티 시장이 인종, 사상, 신념을 문제 삼아 시민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불법을 저지른 사실이 놀랍고 실망스럽다. 시장의 공식반응을 기다린 뒤 소송 여부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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