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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플랫폼 개발로 한인 의류업계와 상생" '패션고' 운영 NHN 글로벌 대니얼 이 대표

[LA중앙일보] 발행 2018/08/06 경제 2면 기사입력 2018/08/05 16:55

최근 업계 2위 LA쇼룸 인수
입점료 등 독점 폐해 없을 것

앞선 기술력으로 벤더 지원
침체된 의료업계 활성화 노력

NHN 글로벌의 대니얼 이 대표가 의류도매사이트, 패션고(Fashiongo)의 운영 및 성장 전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NHN 글로벌 제공]

NHN 글로벌의 대니얼 이 대표가 의류도매사이트, 패션고(Fashiongo)의 운영 및 성장 전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NHN 글로벌 제공]

'패션고(Fashiongo.net)'라는 인터넷 의류 도매 사이트가 있다. 한인들에게 친숙하지 않은 'B2B' 사이트지만 패션업계 종사자 특히, LA자바시장 의류업계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다.

바잉파워가 디지털로 급격히 이동하면서 대부분의 한인 의류업체가 입점해 있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이기 때문이다. 온라인에서 조용히 활동하던 패션고는 지난달 두 번이나 한인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라스베이거스 매직쇼를 운영하는 UBM과 파트너십을 맺었고, 지난달 25일에는 B2B 업계 2위인 LA쇼룸을 전격 인수한 사실을 공표했다.

그리고 이런 모든 활동의 중심엔 30대의 젊은 한인 기업가가 있다. 패션고 브랜드를 움직이는 NHN 글로벌의 대니얼 이 대표다. 이 대표를 통해 패션고 사업과 NHN 글로벌 이야기를 들어봤다.

-패션고에 대한 한인사회,특히 의류업계의 관심이 크다. 먼저, 최근 경쟁업체인 LA쇼룸을 인수한 목적을 듣고 싶다.

"지금 LA 패션디스트릭트를 중심으로 한 북미 패션 도매시장은 전반적으로 침체해 있다. 그런 상황에서 패션고의 독자적 역량으로 탈출구를 찾는 것보다 1, 2위 업체가 기술적으로 힘을 합치고 각각 특성화된 채널의 확장에 집중하면 시너지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LA쇼룸 인수로 자바 한인 업주들 사이에서는 독점의 폐해(입점 비용이나 광고비 인상)에 대한 우려가 있다.

"우리 목적은 시장독점이 아니라 패션 B2B 산업의 성장과 도약의 돌파구를 플랫폼을 중심으로 찾아내기 위함이다. 독점의 폐해에 대한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았으면 한다. 패션고의 광고료에 대해서도 다소 오해가 있는 것 같다. 지금까지 패션고가 제공해 온 광고 상품의 종류가 다양하지 않다 보니 경쟁입찰을 통해 가격이 책정되고 메인 광고에 경쟁이 몰리면서 높은 가격이 형성된 면이 있다. 현재, 중소 벤더들을 위해서도 다양한 스펙의 광고 상품 개발을 준비 중인 만큼 관심있게 지켜봐 주면 좋겠다."

-패션고와 LA쇼룸 운영은 어떻게 되나.

"독자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LA쇼룸은 기존대로 (또 다른) 대니얼 이 대표가 맡아 운영한다. 패션고와 LA쇼룸은 서로 차별화된 고객층과 성장 전략을 가져 왔다. 시장독점보다 공통 시장에서는 선의의 경쟁 체제를 유지하고 신규 채널 확장에는 서로 다른 전략을 갖고 시장 확대를 통한 업계 전체의 시너지를 만들어보고자 한다."

-패션고의 성장 플랜을 밝혀달라.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판매자와 구매자가 함께 성장해야 한다. 바이어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새로운 바이어들이 더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즉, 서비스 개선이 채널 확장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최근 서비스 개선을 위해 인터넷 메인 페이지를 개편하고 새로운 콘텐츠도 추가했다. 이에 대한 바이어 고객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앞으로도 NHN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검색 품질 고도화, 쇼핑 인터페이스 개선, 큐레이션 콘텐츠 강화 등의 서비스 개선으로 입점 벤더들이 보다 다양한 바이어 고객을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 "

-마케팅 측면에서는 어떤 변화를 준비하고 있나.

"양질의 새로운 바이어를 유치하고 패션고에 등록한 기존 바이어들이 더 자주, 더 많이, 더 다양한 구매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재미있고 다채로운 토픽을 지속적으로 생산, 바이어들이 패션고를 좀 더 효율적으로 활용해 구매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침체한 한인 의류업계 활성화를 위한 계획이 있다면.

"NHN 글로벌은 전자상거래의 세계적인 트렌드와 최신 IT 기술이 도입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한인 의류업체들의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 상의 고민들을 해결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얼마 전,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UBM과의 컬래버레이션도 의류업계 활성화 계획의 일환이다. 입점 벤더들에게 온라인만이 아니라 오프라인과도 연계된 옴니채널에 대한 풍부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UBM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8월 매직쇼에서 오프라인 '온라인관'을 운영하는 것으로 들었다.

"총 33개의 벤더가 참여해 함께 부스를 꾸릴 예정이다. 과거 매직쇼에 참가하지 않았던 벤더들이라 바이어에게도 새로운 브랜드를 발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패션고가 포에버 21처럼 토털 패션브랜드로 발돋움하기 위해 준비 중라는 말도 있다.

"잘 알다시피, NHN은 IT 테크놀로지 기업이다. 물론 IT 기업이 제품 산업에 뛰어든 사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기술 집약적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집중하자는 방침을 갖고 있다. 패션 브랜드로서의 패션고는 현재 계획에 없는 그림이다."

-한인사회와 관계 증진 계획이 있다면.

"한인 커뮤니티가 있기에 지금의 패션고가 있다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한인 비중이 큰 자바 의류업계의 성장이야말로 저희가 보답할 수 있는 가장 큰 사회활동이 아닐까 생각한다."

▶대니얼 이 대표는?

LA에서 태어났다. 위티어칼리지에서 사회학을 공부하고 USC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중국과 일본에서도 공부를 했다. 패션고는 15년 전 부친(이호목 전 대표)이 창업한 회사다. 2007년 패션고 직원이 10명 정도 될 때 직원으로 입사했다.

2013년 최고재무책임자(CFO) 직책을 맡아 투자유치 업무를 담당했다. 2014년 NHN엔터테인먼트로부터 2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당시만 해도 LA에서 큰 규모의 투자유치였다. 2016년부터 CEO 직책을 맡고 있다. 회사의 장기적인 방향성과 큰 그림을 그리고 제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NHN 글로벌은?

NHN 글로벌은 올해 1월 패션고 사업을 운영하는 Bee3Stars와 NHN 엔터테인먼트USA가 합병해 새롭게 출범한 회사다.

NHN엔터테인먼트는 2013년 한국의 검색 포털, 네이버에서 독립한 회사다. NHN 글로벌은 현재 패션 전자상거래 플랫폼, 클라우드 기반의 ERP 솔루션인 eLAMBS, 웹툰 플랫폼인 코미코, 온라인 게임 서비스인 한게임 등의 다양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

LA한인타운 윌셔 사무실에는 현재 패션고 비즈니스, eLambs 비즈니스, 웹툰 비즈니스, 게임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부서에서 110명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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