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 위한 이동화장실, LA시 1년 연장…3곳 추가

지난해 12월 도입한 노숙자 밀집지 이동식 공중화장실 설치 프로젝트가 1년 더 연장됐다.

10일 LA시의회는 지난해 연말 A형 간염 사태 대응책으로 도입한 이동식 공중화장실 설치 프로그램(Mobile Pit Stop Program·이하 이동식 화장실)을 1년 더 연장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향후 1년 동안 기존 지역 외 3곳에 이동화장실을 추가 설치한다.

애초 이동식 화장실 설치는 노숙자에게 기본 편의시설 제공 및 위생관리 목적으로 도입했다. 지난 3월부터 스키드로와 베니스비치에 7~8개가 설치됐다. 스키드로 이동식 화장실은 주 7일 낮 12시간 이용이 가능하다. 베니스비치는 저녁에도 이동식 화장실을 8시간 동안 운영한다.

시정부 측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프로그램 도입 3개월 동안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한 이동식 화장실 총 이용횟수는 4000회로 집계됐다. 이동식 화장실 프로그램은 2019년 7월까지 연장한다. 시의회는 관련 예산 230만 달러를 승인했다. LA다운타운에 이동식 화장실 3개를 더 설치하는 예산 42만 달러도 별도로 책정됐다.

김형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