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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틴' 온라인 쇼핑도 급증세

구매 목록 만들고 부모 허락
유튜브·SNS 등서 정보 얻어
업체들 10대 타켓 마케팅

10대 초반 청소년들의 온라인 쇼핑이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소매업체들도 이들을 겨냥한 디지털 마케팅 전략을 펼치는 등 '청소년 고객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LA타임스가 14일 소개했다.

글로벌 데이터 조사기업, 닐슨에 따르면 전국의 10~12세 사이는 절반 이상, 그 이상 연령대 청소년은 95%가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다.

"어린 자녀가 스마트폰을 이용해 온라인 쇼핑을 자주 하게 되면서 가족들의 지출 증가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고, 그로 인해 소매업체들은 어린 고객 확보를 위해 더 많은 관심을 쏟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고 전국소매연합(NRF) 측은 분석했다.

10대 초반의 청소년들은 유튜브나 SNS 스타들로부터 사고자 하는 물건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고 스마트폰에 담긴 아마존 앱을 이용해 구입하고자 하는 목록을 쉽게 만들 수 있다.



이렇게 만든 목록을 부모에게 이메일로 보내, 허락을 받은 후 주문을 한다는 것이다. 백화점 같은 오프라인 쇼핑 공간이 감소하는 상황이라 온라인 쇼핑은 부모나 자녀 모두에게 안전한 쇼핑장소로 인식되고 있기도 하다.

13세 이하 어린이들에게 인기 높은 패션브랜드, 저스티스는 '자녀가 안전하게 쇼핑할 수 있는 곳'이라는 홍보 문구를 부모들에게 보내고 있다. 저스티스는 어린 고객들이 다양한 옷을 고른 후에는 부모에게 이메일을 보내 구입 허락을 받도록 권장하는 마케팅을 활용하고 있다.

또 10대 초반의 어린이들도 다양한 소셜미디어에 회원가입을 하고 있다. 정보제공업체, 이마케터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11세 이하 어린이 150만 명이 스냅챗 어카운트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스냅챗은 규정상 13세가 돼야 어카운트 개설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기는 하다. 아마존도 로그인을 위해서는 적어도 13세는 돼야 가능하도록 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많은 어린이들이 쉽게 로그인을 하고 있다.

특히 백투스쿨 시즌은 소매업체들의 프리틴(preteens; 13세 이하 어린이) 직접 마케팅의 가장 중요한 시기라는 게 NRF의 설명이다.

이를 겨냥해 바인더와 폴더를 제작하는 파이브 스타, 에너지 드링크업체 레드불, 저스티스 등은 스냅챗을 이용한 백투스쿨 마케팅으로 매출 확대를 노리고 있다.

NRF 측 조사에 의하면 백투스쿨 시즌 쇼핑으로 가구당 685달러를 소비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 이 시기에 온라인을 이용하는 청소년들은 검색과 채팅 등으로 무려 1억3000만 시간을 사용한다는 게 소셜비디오 분석업체, 델몬도 측 분석이다.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청소년들이 SNS를 포함한 디지털 매체에서 광고되는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물건을 구입했다 마음을 상할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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