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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예감'…중간선거 출마 한인 대거 '기호 1번'

[LA중앙일보] 발행 2018/08/20 미주판 8면 기사입력 2018/08/19 13:31

[OC프리즘] 후보 기호의 정치학

지난 16일 실시된 랜덤 알파벳 추첨 결과.   [가주 총무부 웹사이트 캡처]

지난 16일 실시된 랜덤 알파벳 추첨 결과. [가주 총무부 웹사이트 캡처]

최석호·써니 박·정재준·박동우 후보 등
총 7명 가운데 5명 투표용지 맨 윗자리

가주 시의원·교육위원 선거 분석 연구서
다른 번호 비해 승리할 가능성 5%p 높아


예감이 좋다. 중간선거 출마 한인 후보 7명 중 5명이 기호 1번을 차지했다.

가주 총무부는 지난 16일 랜덤 알파벳 추첨을 통해 후보 기호를 결정했다. 그 결과, 총 7명의 한인 중 최석호 가주 68지구 하원의원, 부에나파크에서 출마한 써니 박(시의원 1지구), 정재준(시의원 2지구), 박동우(교육위원 1지구), 어바인의 데이비드 최 시의원 후보가 나란히 기호 1번이 됐다.

단독입후보로 이미 당선이 확정된 샌드라 이 사이프리스 교육위원과 제이슨 정 부에나파크 2지구 교육위원은 선거를 치를 필요가 없어져 기호 부여 대상이 아니다.

기호 1번을 차지한 한인 후보들은 예감이 좋다며 환호작약하는 분위기다. 그도 그럴 것이 선거 전문가 사이에선 기호 1번이 다른 번호에 비해 상당한 어드밴티지를 갖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많은 선거 전문가와 학자들은 오랜 기간 투표용지에 등장하는 후보들의 이름 순서가 유권자들의 선택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해왔다.

노스웨스턴대 부속 경영대학원 '켈로그 스쿨'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투표용지에 인쇄된 후보 이름 중 맨 윗자리(기호 1번)를 차지한 후보는 다른 후보에 비해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약 5%p 높아진다.

연구팀은 그 이유에 대해 투표를 하는 유권자 중 상당수가 후보들에 대해 잘 모를 경우, 가장 먼저 등장하는 후보를 선택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팀은 전국 여러 주 가운데 가주의 시의원, 교육위원 선거 결과들을 분석했다. 그 이유는 가주가 후보 기호 추첨을 할 때, 알파벳 26개를 무작위 추첨해 1번부터 26번까지 순위를 정하고 라스트 네임이 시작되는 알파벳 순위에 따라 기호를 부여하는 시스템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연구 보고서는 "분석 결과, 가주의 열 차례 선거 중 한 차례는 후보의 특질과 관계없이 단순히 후보가 기호 1번이기 때문에 승리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호 1번 후보의 어드밴티지는 시의원 선거와 교육위원 선거에서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현직의 출마 여부와 선출될 후보의 수와 같은 변수에도 별 영향을 받지 않았다.

16일 실시된 추첨에서 1번을 차지한 알파벳은 C였고 X, Z, A, J 등이 그 뒤를 이었다.(사진 참조) 후보 기호는 후보들의 라스트 네임 첫 글자 알파벳을 추첨을 통해 결정된 알파벳 순위에 대입해 결정된다. 만약 두 후보의 라스트 네임 첫 글자가 같은 알파벳이면 두 번째 알파벳 순위를 비교하고 두 번째도 같으면 세 번째 알파벳으로 넘어간다. 라스트 네임이 똑같으면 퍼스트 네임, 필요한 경우 미들 네임까지 비교한다.

이번 선거에서 1번을 차지한 C로 라스트 네임 첫 글자가 시작되는 후보는 최석호, 정재준(Chung), 데이비드 최(Chey)다.

특히 데이비드 최 후보는 공 첸(Chen) 후보와 라스트 네임 세 번째 알파벳까지 같았지만 네 번째 알파벳 Y가 14위, N이 16위였던 덕분에 기호 1번을 차지했다.

가주 지사, 부지사 등 주 전역에서 치러지는 선거 출마 후보들의 경우엔 알파벳 추첨을 하지만 주하원 선거구마다 투표용지에 인쇄되는 순서가 바뀐다. 첫 번째 지구에서 가장 윗자리를 차지한 후보 이름이 다음 지구에선 맨 밑으로 가고 나머지 후보들의 이름이 한 자리씩 올라가는 식으로 로테이션이 이루어진다. 이는 기호 1번이 갖는 어드밴티지를 감안해서다.

연방의회 선거에서도 주하원 선거구를 기준으로 로테이션이 이루어진다. 연방하원 39지구에 출마한 영 김 후보의 경우, 경쟁자 길 시스네로스의 라스트 네임이 1순위 알파벳인 C로 시작하지만 로테이션 규정 덕분에 후보 기호에 따른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가주 상하원 선거에선 로테이션을 하지 않지만 선거구가 복수의 카운티에 걸쳐 있을 때는 각 카운티마다 각기 알파벳 추첨을 통해 후보 기호를 따로 정한다. 주하원 68지구는 OC를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최석호 의원은 기호에 따른 어드밴티지를 고스란히 누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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