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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요식업계 '한 지붕, 두 업소' 인기 몰이

[LA중앙일보] 발행 2018/08/22 경제 1면 기사입력 2018/08/21 19:48

바비큐 업소 닭요리 추가
구이집 안에 꼬막 전문점
효율적인 공간·직원 활용
메뉴 다양 고객도 만족

주류 패스트푸드 체인점처럼 한인타운에도 한 업소에 두개의 브랜드를 선보이는 '일석이조' 마케팅이 전개되고 있다. 사진은 무대포 포차에 발코니 공간을 맥주와 치킨 전문점 '치킨 워리어' 전경.

주류 패스트푸드 체인점처럼 한인타운에도 한 업소에 두개의 브랜드를 선보이는 '일석이조' 마케팅이 전개되고 있다. 사진은 무대포 포차에 발코니 공간을 맥주와 치킨 전문점 '치킨 워리어' 전경.

"두 브랜드를 한 장소에서 모두 즐기는 것은 주인이나 손님 모두에게 일석이조 아닐까요?"

올해 초 업소 안에 치킨점 '치킨 워리어(쌈닭)'를 연 '무대포 포차' 관계자의 말이다.

한류와 바비큐를 즐기는 한인과 비한인들 모두에게 무대포라는 앵커를 기준으로해 치킨점을 새로 소개한 것이다. 처음엔 큰 관심을 얻지 못하다가, 무대포 대기 번호표를 받아들고 있다 한번쯤 먹게 되고, 이제는 치킨점을 먼저 찾는 손님들도 많아졌다는 것이 업소 측 설명이다. 동일한 업주가 새로운 브랜드를 입점시키고 운영과 직원관리를 구분해 운영하는 케이스다.

한국 바비큐 브랜드로 LA한인타운에 자리를 잡은 마포갈매기도 최근 업소 내 '연안식당' 간판을 내걸었다. 멍게와 꼬막을 중심 메뉴로 내세운 연안식당은 마포갈매기의 모회사인 '디딤'의 한식 브랜드 중 하나. 8월 초 벌교에서 재료를 공수해 서브점포를 냈다. 마포갈매기 측은 메뉴에 대한 한인들의 반응을 면밀히 검토하고 따로 점포를 낼지, 한 점포 두 간판 체제를 당분간 유지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마포갈매기의 한 관계자는 "현재 반응은 좋지만 새로 독립 점포를 내는 것은 다른 차원의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인타운에 '한 지붕 두 업소'가 시도되고 있다.

이미 다인종들이 모여사는 오렌지카운티 북쪽에는 태국, 필리핀, 대만식의 식당 옆에 라멘과 맥주바 등 두개의 간판을 내걸고 운영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들 음식점들은 메뉴도 양쪽으로 모두 서빙한다. 다만 회계 및 직원 관리는 한쪽에 모아서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미 양쪽의 다양한 메뉴를 교차로 즐기는 손님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 업소 측의 설명이다.

세리토스에서 태국음식과 맥주바를 함께 운영하는 한 업자는 "'앵커 점포'에 조그만 공간을 통해 맥주를 소개하고 조명과 서빙 직원의 분위기도 바꿨더니 웨이팅 리스트가 길어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일부는 아예 외부 브랜드와 손잡고 일정 공간과 시설을 리스 형태로 빌려주는 경우도 있으며, 영업시간과 방식을 달리해 한 점포 안에서 두 식당이 시간에 따라 따로 존재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앵커 업소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통해 새로운 브랜드를 독립된 식당으로 배출하기도 한다. 하지만 예상보다 반응이 시들하다면 큰 부담없이 한쪽 간판을 내리면 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경험담이다.

사실 이런 일석이조 마케팅 방식은 주류 업계에서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인력과 점포 리스 계약에서 강점을 가진 대형 체인점들은 이런 장점들을 노려 '한 지붕 두 식당' 전략을 펼쳐왔기 때문이다.

국내 3000여 개 체인 점포를 가진 '염브랜드'는 ▶고객들의 선호 ▶새로운 브랜드 소개 ▶영업 효율화를 통한 매출 상승 등을 이유로 한 점포에 두개의 간판을 내걸고 있다. 염(YUM)브랜드는 익히 알려진 KFC, 타코벨, 피자헛 등을 소유하고 있다.

칼스주니어, 그린버리토, 하디 등을 소유한 'CKE'는 현재 1000여 개 칼스주니어 매장 중 300여 곳에 그린버리토를 합류시켰다. 햄버거를 찾아온 고객들에게 타코와 버리토를 소개하고 메뉴를 시험하는 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웬디스도 자체 브랜드인 '팀호튼스' 커피숍을 전국 50여 곳에 접목해 도너츠, 커피 등을 판매하고 있다. 웬디스는 새로운 음료 브랜드를 만들거나 제품을 개발하는 수단으로 웬디스 매장 내의 팀호튼스를 십분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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