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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만큼 더 특별한 전각전 '以信得義'

김영훈 서예가의 전각 117점
9일부터 리&리 갤러리서

언제나 조연의 자리에서 주연을 빛내주던 '전각'이 이번에는 주연의 자리를 꽤찼다. 흔히 보기 힘든 '전각전'이 LA서 열린다.

서예가 운지 김영훈의 전각전 '이신득의(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가 오는 9일부터 23일까지 LA한인타운 리&리 갤러리에서 열린다.

김영훈 서예가는 고 하농 김순욱 선생의 제자로 치과의사로 일하면서 꾸준히 서예와 전각작업을 해왔다. 지난해에는 애너하임에 위치한 주류 미술과 '뮤지오 뮤지엄'의 초대로 처음으로 개인전을 열었다.

전각만으로 하는 개인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오래 전부터 전업작가로 활동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래서 지난해 말로 치과일을 내려놓고 작업에만 전념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는 은퇴 후 갖게 되는 첫 개인전이기도 해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서예 못지 않게 애정을 쏟아온 전각 117점을 선보인다. 작품들은 돌, 금, 은, 동, 나무, 옥, 상아, 대나무 등의 재료에 한자, 한글, 시구절, 성경구절, 그림 등을 새겨 넣어 만들었다.

김영훈 서예가는 이번에 전각전을 갖게 된 데는 따로 이유가 있다고 전했다. "한번은 동양화 그룹전에 갔는데 여러 작품에 같은 전각이 찍혀 있는 것을 봤다"며 "서예를 하는 분들을 보면 자신의 호나 이름을 새긴 낙관들은 있는데 '두인'이나 '유인'으로 쓸 수 있는 전각들은 다양하게 구비하고 있지 못하다. 그렇게 맞지 않는 전각을 찍는 작품들을 보면서 전각 개인전을 통해 좀 더 보급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그는 말했다. 이를 위해 이번 전시에서만큼은 다른 때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전각을 판매한다.

또 전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길 바라는 마음도 없지 않다.

김 서예가는 "전각은 해서, 행서, 예서, 초서, 전서 등 서예 5 체를 모두 배운 사람만이 전각을 배우게 된다. 그렇다 보니 서예를 배운 1만 명 중에 한 명 정도가 전각을 하게 된다. 그만큼 귀하면서도 흥미로운 아트"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전시에는 작품을 인주로 찍어 보여 주던 것을 사진으로 현상해 다양하고 변형된 모습으로 보여준다. 오프닝 리셉션은 오는 13일 오후 2시~4시.

▶주소: 3130 Wilshire Blvd. #502., LA ▶문의:(213)365-8285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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