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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패키지 보험' 가입해도 꼭 보험료 확인을

자동차보험 할인하고
집보험 올리는 경우도
인상분 10% 이상이면
에이전트 통해 확인해야

주택, 자동차, 생명보험 등 다양한 종류의 보험을 한데 묶는 '번들(bundle)' 또는 '패키지(package)'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처럼 각종 보험을 한 보험사에 가입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과 동일한 에이전트를 통해 일을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번들' 보험상품에 가입하면 보험사들이 말하는 것처럼 정말 큰 폭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일까?.

LA타임스는 보험사들에 따라 '번들' 가입자에게는 주택보험 프리미엄을 할인 등 각종 편의를 제공하고 있지만, 결국 이런 편리함은 보험 자체에 대한 관심을 덜하게 해 추후 인상되는 보험료에 대해서는 무감각하게 만드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최근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번들 형태로 보험 어카운트를 모으면 주택보험에서 5~25%의 할인을 제공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며, 대부분의 가입자들은 이점 때문에 자동차보험을 옮기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고객들이 '저렴하게 보험에 가입했다'는 안심을 준 뒤 사실상 매년 자동 갱신 때마다 상당액의 프리미엄 인상이 이뤄지며 일부 고객들은 수년간 체킹 계좌에서 더 많은 액수의 돈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P보험에 자동차와 주택보험을 가입한 한 고객은 "매년 소폭의 자동차 보험 프리미엄이 오를 수 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우연히 1년 새 20~30%의 인상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놀랐다"며 "인상폭이 높아진 경우 에이전트가 설명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혹시 '잊어버리고 있다'는 점을 악용하는 것인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자동차 보험 스타트업인 '클리어커버'의 카일 나카튜지 CEO는 "아마도 주택보험을 저렴하게 제공한다면 자동차보험에서는 분명 이를 보상받으려고 하는 것이 보험회사의 생리"라며 "결국엔 매년 꼼꼼히 찾아보고 비교해 보는 가입자가 가장 저렴한 프리미엄을 내게 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연간 갱신 시 10% 이상의 프리미엄 인상이 있을 때 ▶결혼, 이혼, 이사 등 일상에서 주요한 변화가 있을 때 ▶크레딧 점수의 급격한 변동이 있을 때(크레딧 점수가 낮으면 보험료는 오른다) ▶교통 위반, 사고, 티켓 발부 등이 3년 이상 지난 경우 등의 상황이 생기면 반드시 에이전트와 연락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프리미엄이 지나치게 올랐다고 생각되면 과감하게 보험사를 옮기는 것도 보험료 절약의 핵심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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