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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부 지역 절도용의자 체포…캠핑장 살인사건 연관성 주목

주변서 절도행각 벌이다 검거
총탄 분석해 살인 가능성 수사

4개월째 답보상태였던 말리부 캠핑장 살인사건 수사가 활기를 띠고 있다. 10일 사건 현장 인근에서 절도범이 체포된 가운데 이 용의자와 캠핑장 살인 사건과 연관성이 있는지를 놓고 경찰이 조사중이다.

CBS뉴스는 지난 6월 총격 살인 사건이 발생한 말리부 크릭 주립공원 캠핑장 인근에서 소총으로 무장한 절도범이 10일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LA카운티셰리프국은 이 절도범이 지난 6월 22일 두 딸(2세 4세)과 함께 텐트 안에서 캠핑을 하다 머리에 총격을 당해 사망한 트리스탄 뷰뎃(35) 사건과 관련성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

셰리프국은 지난 4일 캠핑장 인근 건물에서 누군가 음식물을 훔쳤다는 사건을 접수받고 출동해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확보했다.

감시카메라에 잡힌 용의자는 마스크에 소총을 매고 있었다. 9일에도 비슷한 차림의 용의자가 칼라바사스 커뮤니티 센터 유리문을 돌로 부수고 자판기에서 음식물을 훔쳐 달아났다. 이튿날 수사당국은 인근 산을 수색하다 산골짜기로 이어지는 발자국을 발견해 추적한 끝에 용의자 앤서니 라우다(42)를 검거했다. 라우다는 절도에다 불법 무기 소지 전과가 있었다.



짐 맥도웰 셰리프 국장은 "그가 산에서 지냈는지 따로 집이 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며 "그가 소지한 총의 총탄 검사를 통해 과거 살인사건과 연관성이 있는지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황상호 기자 hwang.sang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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