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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차 4대 동원 체포는 정치적 의도"

써니 박 후보 22일 기자회견
선거물 불법 제거 혐의 해명

상대 후보가 비방 문구 설치
사진만 찍고 제자리 돌려놓아
상대 후보 본 시장 분열 조장

부에나파크 1지구 시의원 선거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선거 사인 불법 제거 혐의로 부에나파크경찰국으로부터 티켓을 받은 써니 박 1지구 후보본지 20일자 A-2면>는 22일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안을 '정치적 의도에 의한 보여주기(Political Stunt)'라고 규정하며 경쟁 상대인 버지니아 본 시장과 경찰국을 비판하고 나섰다.

박 후보는 지난 19일 자신을 겨냥한 '카펫배거(carpet bagger·뜨내기 출마자)' 사인 2개를 불법 행위 증거로 수집했지만 선거 전문 변호사의 조언에 따라 사진만 찍고 원위치에 돌려놓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문제의 사인은 가주 공정정치위원회(FPPC)가 요구하는 FPPC ID가 없고 누가 사인 비용을 댔는지도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또 "이것이 경찰차를 네 대나 출동시킬 사안인가"라고 되물었다.



박 후보는 또 사인 2개를 수집한 뒤, 카펫배거 사인을 설치하던 본 시장 지지자 빅터 페린과 마주쳤으며, 페린이 어디론가 전화한 지 2분 만에 케니 본(본 시장의 남편)이 나타나 자신에게 겁을 줬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그는 이어 "겁이 나 지인의 집으로 차를 타고 가는데 케니가 15분 가량 차를 타고 날 따라온 뒤, 내가 그의 사인을 가져갔다고 말했다. 또 그 사인 설치 비용에 대해 '우리가 냈다'고 말했다. 그러다 전화 한 통을 받고 자리를 떴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지인의 집을 나서니 경찰차 4대와 페린, 케니 본이 있었다. 체포될 당시 내 차 안엔 내 캠페인 사인 외 다른 사인은 없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또 "경관이 페린에게 들었다"며 "사인 한 개당 제작 비용이 3달러라고 했다. 고작 6달러 때문에 경찰차 4대를 출동시키는 것이 적절한가"라고 물었다.

그는 "경쟁 상대의 남편에게 괴롭힘을 당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라며 "본 시장은 추하고 분열을 조장하며 비도덕적인 캠페인에 대해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내가 사인 수집에 나서지 않았다면 좋았을 텐데 지지자들에게 걱정을 끼쳐 미안하다. 지지에 보답하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견에 참석한 김도영 OC한미시민권자협회장, 남상국 OC목사회장 등은 박 후보에 대한 한인들의 지지를 부탁했다.

OC에서 50년 살았다는 유진 이씨는 박 후보 체포와 관련, "시 당국이 시민을 겁박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케니 본은 페이스북에 박 후보가 아내 본 시장의 사인을 가져간 줄 알았다는 해명 글을 올렸다. 이와 관련, 박 후보 측은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사실로 볼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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