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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또 '흔들'…다우 2만5000선 무너져

다우 600P 하락…올해 상승분 반납
IT기업 실적 우려, 금리인상 부담도

뉴욕증시가 또 다시 폭락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의 낙폭이 컸다.

2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지수는 608.01포인트(-2.4%) 빠진 2만4583.42를 기록하며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S&P 500지수도 3.09%(-84.59포인트) 하락한 2656.10을 마크하며 올해 마이너스 지수로 돌아섰다. 지수 하락폭이 가장 컸던 나스닥 지수는 무려 4.43%(-329.14포인트)나 추락한 7108.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식시장에 '10월은 잔인한 달'이다. 다우는 이번 달에만 7.1%, S&P는 8.9%, 나스닥은 11.7%가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를 끌어 온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알파벳(구글 지주사) 주가는 실적 우려에 모두 크게 빠지며 이날 증시 하락을 부채질했다.

넷플릭스는 9.4%, 페이스북과 알파벳은 5%씩 그리고 애플도 3.4%나 하락했다. AT&T는 실적부진에 무려 8.1%나 곤두박질쳤다.

이자율 상승압력에 은행주들도 하락을 면치 못했다. 은행주들은 이자율 상승으로 모기지와 다른 융자가 줄어들 것에 대한 투자자들의 근심이 작용했다. JP모건 체이스와 씨티그룹이 1.5%씩 빠졌고, 뱅크오브아메리카 주식은 3.1% 하락했다.

이날 주가 하락은 상무부의 신규주택 판매가 2년 래 최저라는 소식 이후 이자율 상승압력에 경기성장이 결국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극한 탓으로 해석된다.

TD아메리트레이드의 수석마켓전략가는 "주택판매 숫자가 안 좋다. 이는 연말까지 경기전망이 불확실할 것이라는 요인을 내포한다"며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자금이 장기적으로 묶일 수 있는 투자를 꺼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나타내는 '공포지수(VIX)'는 이날 24까지 치솟았다.

10월에만 무려 100% 이상 상승한 것이다. 보통 VIX 20 이상이면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큰 상태로 파악된다.

이와 함께 이탈리아와 유럽연합(EU) 간 예산지출에 대한 의견충돌, 언론인 사망사건과 관련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오일파워, 글로벌 경제의 하락 조짐 등도 이날 투자자들을 위축시킨 요인으로 분석됐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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