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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인 '유니콘 기업' 신화…전국정책재단 발표 87개사중

유일 한인 브라이언 이 대표
배우 제시카 알바와 공동 창업
'스타와 창업' 전략에 유명세

미국 내 '10억 달러 이상 가치의 스타트업 회사(유니콘 기업)'의 창업자 중에 LA 출신의 한인 사업가가 포함됐다.

24일 내셔널 미국정책재단(National Foundation for American Policy·NFAP)이 발표한 '이민자와 10억 달러 회사들(Immigrants and Billion-Dollar Companies)'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10억 달러 이상 가치의 스타트업 회사는 87개사다.

이중 유일한 한국 국적자는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에 위치한 아기용품 제조사인 '더 어니스트 컴퍼니(The Honest Company)'의 공동설립자 브라이언 이 대표다. 그는 NFAP가 선정한 87개 회사에서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CEO 등과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 대표는 UCLA 경제학과와 같은 대학 법대 대학원(J.D.)을 졸업한 뒤 1997년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글로벌 로펌인 '스캐든 압스 슬레이트 미거 앤드 플롬(Skadden, Arps, Slate, Meagher & Flom)'을 거쳐 글로벌 회계법인 딜로이트(Deloitte)에서 근무하다 벤처 창업에 뛰어들었다.



1999년 OJ 심슨 변호를 맡았던 스타 변호사 로버트 샤피로와 첫 벤처사인 온라인 법률서비스 '리걸줌(LegalZoom)'을 창업한 이후 그는 '스타와 동업'으로 유명 해졌다. TV리얼리티쇼 '카다시안 패밀리'로 스타가 된 여배우 킴 카다시안과 함께 2009년 매달 일정액을 내면 카다시안이 직접 선정한 그달의 구두를 보내주는 회원제 서비스 '슈대즐(ShoeDazzle)'도 시작했다.

어니스트 컴퍼니는 2011년 영화배우 제시카 알바와 공동 창업했다. 알바의 남편인 영화제작자 캐시 워런의 어린 시절 친구가 이 대표와도 친구여서 오래 전부터 친분이 있었다고 한다.

어니스트컴퍼니는 온라인 회원이 매달 일정금액을 내면 집으로 친환경 유아용품을 배달해준다. 이 대표가 기존에 해오던 회원제 구두배달 서비스 '슈대즐'과 유사하다. 회사는 설립 5년도 채 되지 않아 17억 달러 가치로 성장했다.

현재 직원은 517명이다. 성공 비결에 대해 이 대표는 최근 주류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우리 회사는 '어린이와 그 가족에게 유해물질이 없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사명이 우선"이라며 "비싸면 여러 사람이 쓸 수 없다. 가장 저렴한 제품은 아니더라도 쉽게 살 수 있는 가격이라야 한다. 원료는 전부 미국산이지만 공장을 멕시코에 두고 가격을 맞췄다"고 소개했다.

NFAP 보고서에 따르면 이 대표와 같은 이민자 출신의 창업자가 만든 10억달러 이상 가치의 스타트업은 87개사 중 51%인 44개에 달한다. 또 NFAP는 87개 회사 중 62개사에서 "이민자들이 중요직에 있거나 제품 개발과 회사 경영에 도움을 준다"고도 했다. 미국경제에 이민자의 기여도를 설명하는 단면이다. 이민자 창업자들의 국적은 다양했다. 특히 인도(14), 캐나다(8), 영국(8), 이스라엘(7), 독일(4), 중국(3) 등 순으로 분포됐다. 한국 국적자는 이 대표 한 명이다.

10억 달러 가치 이상의 이 회사들은 특히 가주와 뉴욕주에 많이 분포됐다. 캘리포니아주는 총 32개 기업으로 가장 많았고, 뉴욕은 6개다.


정구현·박다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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