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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 한상들 교과서에 실린다

최재형·김종림·서갑호선생
초등학교 사회과목에 검토 중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을 지원한 해외 한상(韓商)들을 교과서에서 더 비중있게 다루게 된다.

한국 교육부가 최재형, 김종림, 서갑호 선생 등 해외에서 독립운동을 적극 뒷받침한 한상들을 내년도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에 싣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런 논의는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교육부에 제안하면서 성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기존 교과서에서 재외동포의 독립운동 활동이 낮은 비중으로 다뤄져 왔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한상들의 활동과 기여를 다뤄 국내 독립운동사 뿐만 아니라 해외 독립운동사에 대해 균형 있게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수록이 검토중인 최재형 선생(1860~1920)은 노비의 자식으로 태어나 9세 때 러시아로 건너가 장사를 통해 큰 부를 쌓았다. 그는 그 돈으로 민족지 '대동공보'를 발행하고 안중근 의사의 의거를 지원했다.

'재미동포 첫 백만장자', '라이스 킹(Rice King)'으로 불린 김종림 선생(1886~1973)은 하와이에서 쌀농사로 큰 성공을 거뒀다. 김 선생이 설립을 지원한 임시정부의 북가주 윌로스 비행학교는 현재 대한민국 공군의 모태가 됐다.

일본에서 맨손으로 시작해 1952년 일본 전체 부호 5위에 오른 '방직왕' 서갑호 선생(1915~1976)은 독립 직후 조국에 주일대사관 등 현재 가치로 1조원이 넘는 부지를 기증했다.

한상들의 독립운동이 교과서에 실리면 학생들이 해외 한인들의 독립운동사를 비중 있게 배울 수 있게 된다. 이번 논의는 한인 출신으로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으로 일하고 있는 한우성 이사장이 적극적으로 제안했다는 후문이다.

재외동포재단은 지난 23~25일 제17차 세계한상대회를 열고 일제강점기 한상들의 독립운동을 재조명하기도 했다.

한상들의 독립운동 역사는 초등 몇 학년 교과서에 실릴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분량과 형태 역시 미정이다. 한상들의 독립운동기는 국정교과서 집필진과 상의를 거쳐 11월 중 최종 결정된다고 알려졌다.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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