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까지 술 판매'…LA 등 9개 도시 재추진
위너 의원 "다시 상정할 것"
뉴섬 당선인에게 공 넘어가
18일 스콧 위너 가주 상원의원은 주류판매시간 연장법안을 개빈 뉴섬 주지사 당선인의 취임 이후 다시 표결에 부치겠다고 밝혔다.
법안이 통과되고 주지사의 서명까지 마치면 LA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 새크라멘토, 롱비치, 팜스프링스 등 9개 도시에 주류판매시간 연장권한이 부여된다. 각 시의회는 시행 여부는 물론 연장 시간까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위너 상원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새벽 2시라는 시간은 이미 100년에 가깝게 유지되면서 캘리포니아의 '밤 경제'를 억눌러 왔다"며 법안을 재추진하는 배경에 대해 밝혔다.
법안은 이미 2018년에 의회를 통과해 시행을 목전에 둔 바 있다. 하지만 9월 제리 브라운 주지사가 "1913년에 새벽 2시가 확정된 이후로 지금까지 충분히 많은 문제들이 발생했다"며 "2시간 연장되면 술을 더 많이 마시게되고 문제도 더 자주 발생할 것"이라며 거부권을 행사했다. 특히나 그는 음주운전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재추진되는 법안은 브라운 주지사가 거부한 이전 법안과 마찬가지로 찬성의 목소리도 높다. 특히 경제계와 정치계의 고른 지지를 받고 있다. 새크라멘토의 대럴 스타인버그 시장은 이 법안이 캘리포니아 각 도시의 다운타운을 다시 부흥시키는데 법안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캘리포니아의 '밤문화'가 더 활성화 되면 관광수입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9년 1월 7일에 선서를 하고 공식적으로 업무를 시작하는 개빈 뉴섬 당선인이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할지 여부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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