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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국 직원 사칭 절도범 주의

집주인에 "뒷마당 물 틀어라"
금품 1만 달러 상당 훔쳐 도주

수도국 직원을 사칭해 금품을 절도한 사건이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OC셰리프국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10시 샌후안캐피스트라노 파세오 미모사 2만7000블록의 가정집에 안전모와 작업조끼를 입은 용의자가 수도국 직원이라며 방문해 집 주인에게 "뒷마당에가서 수돗물을 틀어 달라"고 지시하며 집안의 수압을 점검한 후 뒷마당으로 찾아 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집 주인은 지시대로 뒷마당에서 물을 틀고 기다렸으나 용의자가 집에서 나오지 않자 시에 전화를 걸어 수도국 직원을 자신의 집에 파견했는지 여부를 확인했으며 시측으로부터 그런 일이 없다는 답변을 듣고 바로 집 안으로 들어갔다.

집 주인은 침실을 샅샅이 뒤진 흔적과 함께 1만 달러 상당의 귀금속을 도난당했음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집 주인에 따르면 용의자는 20대 중반의 백인으로 흰색 안전모와 셔츠, 작업조끼에 청바지를 입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시에서 이와 유사한 범죄가 발생했다는 보고는 없으나 주민들은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하며 시나 업체의 유니폼이나 작업복을 입고 있더라도 반드시 신분증을 보여 줄 것을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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