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 만한 곳] OC에서 체험하는 특별한 크리스마스

성탄 장식된 선박 100여척 행진
눈썰매·캐롤 즐기는 겨울축제도

크리스마스 보트 퍼레이드

OC지역 대표적 겨울시즌 이벤트의 하나인 연례 크리스마스 보트 퍼레이드가 이번 주말까지 뉴포트비치 항구에서 매일 오후 6시30분부터 시작된다.

올해로 110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크리스마스 테마의 오색LED 전등으로 장식된 100피트 길이의 대형 선박부터 소형 카약까지 100여 척이 참가해 뉴포트비치 항구 일대 14마일 구간을 약 2시간 동안 항해하며 퍼레이드에 나선다.

매년 150만 명이 관람에 나서며 전국서 가장 멋진 크리스마스 행사 톱 10에도 선정된 바 있는 이날 행사는 항구 주변 곳곳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인근 레스토랑과 카페에서 식사를 하면서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내일(23일) 퍼레이드가 끝난 후 오후 9시부터 발보아 피어에서 크리스마스 스페셜 불꽃놀이가 성대하게 펼쳐진다.

행사는 우천 여부에 상관없이 진행되며 밤기온이 차가운 관계로 방한점퍼나 코트, 담요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퍼레이드와 함께 항구 주변 주택들이 형형색색 크리스마스 장식 경연에 나서는 링 오브 라이츠 행사도 함께 열린다. 선상에서 화려하게 장식된 저택들을 가까이서 구경하거나 보트 퍼레이드를 관람할 수 있도록 고래투어전문업체인 뉴포트랜딩(309 Palm, Suite A)과 데이브스 록커(400 Main St.)에서 특별 크루즈도 운행한다. 티켓은 어린이 32달러, 어른 36달러부터 시작한다.

웹사이트(christmasparadeboats.com, newportbeachboatparade.com)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christmasboatparade.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밖에도 헌팅턴비치 항구 주변에서 제56회 크루즈 오브 라이츠 행사가 주말 오후 5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 1시간 간격으로 4차례씩 개최된다. 호화 선박에 승선해 가이드의 설명과 함께 45분간 항구 주변의 크리스마스 장식들로 치장된 저택들을 둘러볼 수 있으며 티켓은 어른 32달러, 2~12세 어린이 25달러다. 헌팅턴하버 주차장(16889 Algonquin St.)에서 크루즈선박까지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추가 정보는 웹사이트(cruiseoflights.org)을 참고하면 된다.

OC겨울축제

코스타메사에서 겨울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가 열리고 있다. 내달 6일까지 OC페어&이벤트센터(88 Fair Dr.)에서 연례겨울행사인 OC윈터 페스트가 펼쳐지고 있는 것.

온 가족이 함께 남가주 최대 규모의 인공 설원에서 눈썰매를 타고 눈사람도 만들 수 있으며 역시 최대 규모의 옥외 특설 아이스링크에서는 30피트 높이의 크리스마스 트리와 신나는 캐럴을 배경으로 아이스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다.

인공산에 마련된 150피트 길이의 8개 레인이 갖춰진 스노플레이크 서밋에서는 8명이 동시에 내려올 수 있는 튜브타기를 이용할 수 있으며 모형기차 전시, 오색전등으로 장식된 라이트 터널이 맞이하는 페스티벌 오브 라이츠도 관람할 수 있다.

매일 오후 5시30분부터는 인공눈을 맞으며 불꽃놀이를 구경할 수 있으며 할러데이 퍼레이드, 산타 썰매 비행, 산타와 함께 사진찍기도 할 수 있다. 또한 어린이들을 위한 카니발게임과 미니동물원, 바운스하우스, 스노보드 시뮬레이터, 페이스페인팅도 마련되며 30피트 높이의 세계 최대 크기의 크리스마스 오나먼트도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 행사장내 행어 무대에서는 그룹 저니, 케이티 페리 헌정 뮤지션들의 라이브 콘서트도 진행된다.

축제 시간은 오늘 정오부터 오후 11시까지, 내일은 정오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입장료는 온라인을 통해 구매할 경우 성인 23달러, 3~12세 어린이는 18달러며 가족용, 단체용 입장권도 할인된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애완동물은 반입이 금지되며 우천에 상관없이 진행된다. 주차비는 8달러며 행사 스케줄 및 티켓은 웹사이트(winterfestoc.com)를 통해 찾아볼 수 있다.


박낙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