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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를 통해서 가족이 됐어요" 로열비스타우먼스 클럽

두 단체에 1500불 기부

"이제 저희 모임은 골프모임이 아닙니다. 가족이 됐습니다."

지난 2005년에 10여 명의 한인 여성으로 창립돼 올해로 13년째 활발한 모임을 갖고 있는 LA동부 로열 비스타 우먼스클럽(회장 장연희)은 현재 회원만 110명으로 매주 80명 이상 참석해 샷건으로 필드를 달구고 있다.

골프라는 스포츠가 아니면 모일 수 없는 30대부터 70대의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로열비스타 우먼스클럽은 만나면 따뜻한 가족같은 분위기를 만든다. 모든 회원들이 목요일 경기 후 함께 식당으로 가서 골프치며 있었던 에피소드는 물론 1주일동안 힘들었거나 기뻤던 일을 나누는 가족이 됐다. 그날 이야기 주제에 따라서 함께 위로하고 기뻐하면서 회원간의 친목은 사랑이 되고 덕분에 가족이 됐다.

이렇게 가족 혹은 식구가 된 이유는 목요일. 골프를 끝나고 바쁜 일이 생겨서 식당으로 함께 가지 못하는 회원 몇명을 빼고는 모든 회원이 점심을 같이 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기 때문이다. 길게는 10여년을 매주 점심을 나누다 보니 같이 밥을 먹는 사이 '식구'다.



장연희 회장은 "식구 가족이 되니 우리 로열우먼스가 부흥할 수 밖에 없는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족 문화는 매년 WPLGASC(Women's Public Links Golf Association of Southern California)에서 주최하는 팀플레이에 참석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고 클럽 자체내에서도 똑같은 형식의 팀플레이를 가져 회원간의 팀워크도 다지고 있다. 물론 이런 팀플레이는 개인의 골프실력 향상에도 큰 기여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매년 4월에는 로열우먼스의 축제라고 할 수 있는 버스여행을 통해 좋은 골프장을 찾아 원정경기를 떠난다. 지난해에는 샌디에이고에 있는 아비아라 골프클럽을 올해는 팜스프링스에 있는 PGA웨스트스테이디엄을 방문했다.

클럽이 가족같이 되다보니 구호사업에도 서로 힘을 보탠다. 지난 크리스마스 파티을 통해서 조성된 수익금 중 일부인 500달러를 발달장애인을 돕는 모임인 '서클오브 프렌즈(Circle of Friends.COF)'에 가족폭력피해여성을 위한 단체인 '푸른초장의 집'에 1000달러를 기부했다.

장연희 회장은 "회원이 100명이 넘어서 더 이상 신입회원을 받지는 못해 아쉽다"면서 "하지만 관심 있는 한인 여성은 대기 리스트에 올려서 불가피하게 정회원을 탈퇴하는 회원들의 자리를 승계시키겠다"고 밝혔다.

▶문의: (909)538-6054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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