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 기간에 매일 2억불씩 날아갔다"
S&P 글로벌 레이팅 분석
경제적 손실 최소 60억불
세수·입장료 수입 등 중단
민간부문 손실 규모 더 커
S&P 글로벌 레이팅에 따르면 셧다운 기간의 경제적 피해 규모는 약 60억 달러에 달한다. 1분에 6만 달러, 하루 2억 달러 가까이 날아간 셈이다. 이 액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장벽 건설 예산 57억 달러보다 3억 달러가 많다.
손실 비용은 다양한 분야에서 발생했다. 우선 연방 정부는 셧다운 기간에 근무를 하지는 않았지만 공무원 38만여 명에게 각종 수당, 베니핏 등은 지불해야 한다. 동시에 셧다운 기간 동안 세금 징수 업무도 이뤄지지 못했으며 국립공원 등의 입장료 수입도 중단됐다. 또 셧다운 자체 과정에 소요된 인건비 등도 감안해야 한다.
하지만 더 큰 손실을 입은 것은 민간 경제 부문이다.
일례로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셧다운 여파로 이달에만 총 1500만 달러의 영업 손실이 발생했다고 25일 밝혔다. 항공사 측은 셧다운으로 인해 연방 공무원들이 일을 하지 않는 바람에 새로운 항공편에 대한 연방항공국(FAA)의 승인이 미뤄졌으며 이로 인해 매출에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사우스웨스트는 가주와 하와이 직항 노선 취항을 앞두고 있었다.
이에 앞서 델타 항공도 지난 주 총 2500만 달러의 영업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공무원이 아니지만 정부 계약으로 일을 하는 근로자들의 피해도 적지 않다. 이들의 규모는 약 4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지난 35일 동안 사실상 아무런 보수없이 생활해왔으며 실업 수당 등으로 겨우 일상을 꾸려온 상태다.
연방정부 조달 사업을 하는 스몰비즈니스들도 적잖은 피해를 받았다.
미상공회의소의 닐 브래들리 정책담당은 "스몰비즈니스의 피해가 큰 이유는 구제할 방법이 사실상 없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이들은 여전히 세금과 렌트비 융자 상환금을 내야 했다"고 현실을 전했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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