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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들도 LA부동산 시장 '큰손'

주상복합·호텔 등 다양
일부는 사옥 용도 매입
수익성 고려 투자 늘어
'브랜드 세계화' 목적도

한국 기업들의 LA지역 부동산 구입이 활발해지고 있어 주목된다.

과거 한국 기업이나 부동산투자펀드들이 유명 건물 매입에 관심이 높았다면 최근에는 주상복합 및 호텔 개발, 사옥 마련 등 다양한 용도가 특징이다.

최근 2~3년 동안 LA지역에 부동산을 구입했거나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 기업은 NHN글로벌, 호텔신라, 호텔롯데, 게임전문방송국 겸 게임구단주 OGN, 오뚜기,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등이다.

호텔신라는 비즈니스 호텔 브랜드인 '신라 스테이' LA지점 신축 부지를 한인타운과 인접한 LA다운타운 지역에 확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호텔신라는 북가주 실리콘밸리 지역에도 위탁운영방식으로 신라 스테이를 오픈할 계획이다.



그런가 하면 호텔롯데도 LA와 샌프란시스코 진출 계획을 밝혔다.

미국 최대 의류도매사이트 '패션고(FashionGo)'를 운영하는 NHN글로벌도 LA다운타운의 피트본 빌딩을 최근 2200만 달러에 구입했다.

한국 중견 건설업체 한 곳도 LA다운타운에 주상복합 개발용 부지를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OGN은 맨해튼 비치에 3만5000스퀘어피트 규모의 게임전문 아레나를 최근 신축했다.

대형 식품업체 오뚜기의 미국법인 오뚜기 아메리카는 지난해 2월 라미라다 소재 대형 창고 건물을 1740만 달러에 매입했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한국 하나금융그룹 계열사로 2017년 말 글렌데일에 있는 드림웍스 본사 건물을 2억9000만달러에 인수했다. 드림웍스 본사는 14.7에이커에 총 6개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다.

뉴스타부동산의 민경환 상업용부동산 에이전트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그동안 한국의 연금펀드나 대형 부동산 투자펀드를 중심으로 미국 부동산 투자가 이뤄졌다면 이제는 한국 기업들이 자금력을 바탕으로 브랜드를 세계화하는 전초기지로 삼기 위해 LA지역 부동산 매입에 나서는 것 같다"고 해석하고 "앞으로도 관광이나 호텔, 게임,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한 한국 기업의 LA 진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민 에이전트는 한국 기업이 선호하는 부동산 규모는 액수로 따져 1000만~3000만 달러대가 일반적이라고 밝히고, 하지만 이 액수도 점차 커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미 LA지역에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도 있다.

대형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SM은 2011년부터 LA한인타운 6가 건물을 비롯해 남가주 지역 부동산에 투자를 하고 있다. 삼익악기는 지난해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유명 골프장을 인수한 바 있다. 삼익악기는 이미 수년 전부터 리버사이드 카운티 테미큘라 지역의 골프장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한국 자동차 전장부품 전문업체 경신의 이승관 대표는 LA한인타운 마당몰을 비롯한 치노힐스와 벨플라워 대형 쇼핑몰의 소유주로 알려져 있다. 한국 코리아나 호텔도 미국 자회사를 통해 롱비치 공항 인근의 할러데이인 호텔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리스 업계에도 큰 손으로 부상하고 있다. 신세계 그룹의 이마트는 LA다운타운에 5만2000스퀘어피트 면적을 리스해 PK마켓을 운영할 계획이다. 게임 개발업체 넷마블과 펄 아비스도 각각 LA다운타운과 맨해튼비치에 대형 리스를 했다.

이밖에 소화기 제조업체 한창은 지난 2016년 10월 LA인근 카노가파크의 '파크 플레이스 아파트먼츠'를 1550만 달러에 매입해 임대 사업 중이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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