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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한인은행 SBA 융자 ‘선방’

타주 한인은행들 실적 부진 속
노아은행, 작년 4분기 90% 껑충
제일IC 60%, 메트로 16% 늘려

타주 한인은행들의 SBA 융자 실적이 급감하고 있는 추세와는 달리 애틀랜타 한인은행들은 꾸준히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중소기업청(SBA)이 최근 발표한 작년 4분기(2018년 10~12월) 실적에 따르면 한인은행 16곳의 총 융자건수와 융자액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자릿수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 기간 한인은행들의 SBA 총 대출 건수는 764건, 승인된 융자액은 약 4억367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의 921건, 5억800만여 달러에 비해 각각 17%와 14%가 줄었다.

한인은행들은 작년 3분기(7~9월)에도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대출 건수와 액수 모두 두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전국 한인은행 16곳 중 10곳의 융자 건수와 액수가 줄었다. 그중 뉴밀레니엄뱅크(뉴저지)와 우리아메리카(뉴욕)의 경우, 융자액이 전년 동분기 대비 각각 84.7%와 68.7%나 급감했다.



애틀랜타 한인은행들의 경우 노아은행의 실적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작년 4분기 이 은행의 SBA 승인 액수는 5913만 4000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0.2% 증가했고, 건수로도 38건에 18.8% 늘었다. 노아은행은 뱅크오브호프를 제치고 한인은행 SBA 융자액 1위에 올랐다. 전체 순위도 16위를 기록했다.

한인은행 중 3위를 차지한 메트로시티은행(전체 27위)의 경우 승인 건수는 23건으로 전년비 4.5% 증가했다. 승인액수는 4321만 2000달러를 기록 16.6% 늘었다. 전체 순위 37위의 제일IC은행은 승인 건수가 25건으로 전년비 21.9% 감소했으나, 승인 액수는 3515만 7000달러로 60.8% 증가했다.

SBA 융자 금액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은행은 1314만 달러의 실적을 거둔 신한아메리카로 전년 동기 대비 163.9%나 급증했다.

한인은행의 SBA 담당자들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변동이자율이 적용되는 SBA 융자에 대한 수요 급감 ▶은행간 치열한 유치 경쟁 ▶노트의 제 2시장 매각 프리미엄 마진율 급락 등을 감소 이유로 꼽았다.

한인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올라가자 SBA 융자 고객도 조기상환 패널티를 내고 고정 이자 대출 상품으로 바꾸고 있는 상황에서 SBA융자 수요가 거의 말라 버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은행간 치열한 경쟁에다 매각 프리미엄 마진율이 급락하면서 은행 내부에서도 SBA 대출을 자제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한편, 작년 4분기 전국 1위는 271건 4억2565만 달러의 실적을 올린 노스캐롤라이나주 윌밍턴 소재 라이브오크뱅킹 컴퍼니가 차지했다.


권순우·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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