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상대 1억8천만불 승소
2세 변호사들 한국기업 도와
SK 하이닉스 승소 주역으로
마이크로소프트사와 이들의 보험사인 사이프리스가 원고로 SK 하이닉스로부터 자사의 게임기 XboxOne에 들어가는 메모리 반도체 DRAM 칩 공급을 제대로 받지 못해 1억8000만달러 상당의 손해를 입었다며 SK하이닉스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으로 지난 3년 여에 걸쳐 진행됐었다.
비록 SK 하이닉스는 화재로 인해 6000만대의 DRAM 칩을 공급하지 못했으나 불가항력으로 어쩔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취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DRAM 칩을 공급했으므로 하이닉스가 짊어진 의무를 다했다고 법원은 판단한 것이다.
이 판결을 이끌어 낸 한인 2세 변호사들은 바로 버드 머렐라(Bird Marella) 로펌의 노익환 변호사와 티모시 유 변호사가 주인공이다.
노 변호사는 "담당판사가 이처럼 복잡하고 까다로운 사건은 드물다고 명시할 정도의 큰 건을 미국계 한국인 변호사팀이 승소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 변호사는 "이번 판결을 단순히 손해배상을 인정받았다는 것에 그치지 않고 미국 심지어 마이크로소프트 본사가 있는 시애틀에서 한국 기업이 정당한 권리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미국 내 한국기업을 상대로 한 소송에서 많은 승소판결을 이끌어낸 전문가로 미국 법조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리더이기도 하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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