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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하나로 묶는 '늦깎이 화백'

애플밸리 '제이 황' 작가
인물화로 한인사회 알려
한국적 예술풍 확산 노력

제이 황 작가가 애플밸리 소재 자신의 갤러리에서 고흐의 사진을 다시 그린 초상화를 설명하고 있다.

제이 황 작가가 애플밸리 소재 자신의 갤러리에서 고흐의 사진을 다시 그린 초상화를 설명하고 있다.

마음 속에 품어왔던 예술의 꿈을 은퇴 후에 펼치는 한 한인 작가가 커뮤니티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2월에 열린 황작가의 전시회 소식을 지역 신문 '데일리 프레스'가 대서특필해 소개했다. 이날 많은 관내 정치인과 리더들이 갤러리를 찾아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데일리 프레스 제공]

올해 2월에 열린 황작가의 전시회 소식을 지역 신문 '데일리 프레스'가 대서특필해 소개했다. 이날 많은 관내 정치인과 리더들이 갤러리를 찾아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데일리 프레스 제공]

마이크로네시아, 괌 등에서 공무원으로 일하다 은퇴하고 애플밸리에 정착한 제이 황(한국명 재중·64) 작가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80년대 초반에 경제학 전공으로 공무원에 투신해 일하다 최근에 은퇴했지만 그림에는 적잖은 애정이 남아있었다.

"중학생 때 습작으로 그린 만화가 첫 출발이었던것 같아요. 부모님의 권유로 공무원이 됐지만, 2007년에 본격적으로 다시 캔버스를 펼치기 시작했고 2009년부터 조그만 초대전에 참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주로 집중하는 작품들은 유명한 인물과 리더들이다. 이미 예수를 그린 작품은 지역 언론 '데일리 프레스'의 보도로 큰 관심을 얻기도 했다. 이후 황작가는 한국 홍익대 초대전에 참가하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

"처칠과 고흐, 김수환 추기경 등도 화폭에 담았죠. 특히 처칠은 '움직이는 얼굴'을 그려내 신기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일부에서는 그 인물을 입체적으로 보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해줬죠. 아직 더 갈길이 멀다는 생각 뿐입니다."

애플밸리 소재 황 작가의 갤러리에는 지난 2월 적잖은 지역 유지들과 정치인들이 방문하기도 했다. 애플밸리 시장의 얼굴도 화폭에 담아 지역 정치인들이 한인들과 대화하고 호흡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것.

"예술을 논할 정도로 배우진 못했지만, 결국 예술 활동이야말로 이웃과 지역을 하나로 묶는 또다른 촉매제라고 생각합니다."

황 작가는 일본이 '재포니즘(Japonism)'을 표방하며 그들의 민족 예술을 알리는 것처럼 한국의 독특한 예술 문화를 뿌리내리는 것이 목표다.

"보다 많은 분들과 함께 활동하며 한국의 것을 미국에 정착시키는 꿈을 이뤄보고 싶어요. 그래서 한인사회 내 같은 꿈을 꾸는 작가들과 만나서 대화하고 싶습니다."

▶문의: (949) 560-1114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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