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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단지 원전' 한국기업 참여

사우스캐롤라이나주 V.C서머
90억불 투입…자금난에 포기
한·미 컨소시엄 업체서 관심
주의회 원전 재개 놓고 찬반

한국 기업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북부에 짓다 만 원자력 발전소 공사재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의회는 컨소시엄 참여 여부를 놓고 찬반이 갈리는 모양새다.

지역매체 '포스트&커리어(postandcourier.com)'에 따르면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북부 페어필드 카운티는 최근 원자력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중단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 지역 젠킨스빌에 V.C서머 원자력발전소에 원전 두 기를 짓는 공사를 시작했지만 자금 문제로 공사가 중단됐다.

이곳 원전 프로젝트를 책임진 샌티 쿠퍼사는 2년 전 자금난 등을 이유로 공사를 중단했다. 지금까지 이 프로젝트 건설비용만 90억 달러가 들었다. 해당 원전 프로젝트에 공동 참여한 사우스캐롤라이나 전기&개스사는 공사 중단 후 마땅한 해결책도 찾지 못하고 있다.

이 와중에 최근 미국 현지 업체와 한국 기업체로 구성된 한 컨소시엄이 원전 공사 재개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 컨소시엄은 원전공사 현장을 부지 방문도 마쳤다.



샌티 쿠퍼사는 컨소시엄이 "다양한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지난달 29일 쿠퍼사는 법률자문팀 비공개회의를 열어 컨소시엄과 계약 가능성도 타진했다.

현재까지 원전 공사재개에 참여 의사를 보인 한국 기업체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한국 원전 관련 업체 두 곳 이상이 컨소시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의회는 원전 공사 재개를 애물단지로 취급하는 모습이다. 주 산하 전력기관도 관여했지만 총공사비만 200억 달러에 달해 부담이 크다. 상원과 하원은 원전 프로젝트 재개 대신 원자력발전소 부지 자체를 매각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상원과 하원은 자금난에 빠진 샌티 쿠퍼사가 원전 공사에서 손을 떼게 하는 법안을 이미 승인했다. 하원은 샌티 쿠퍼사와 원전 부지 매각 법안도 주지사 사무실로 송부했다.

샌티 쿠퍼사 매각 반대 및 컨소시엄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페어필드 카운티와 래리 그룸 하원의원 등 소수다. 이들은 지역경제 활성화 및 원전 완공을 위해 프로젝트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국 기업체가 참여한 컨소시엄 참여를 적극 환영하는 이유다.

일부 지역 주민은 V.C서머 원자력발전소 프로젝트를 포기하고 다른 전력공급업체에 샌티 쿠퍼사와 부지를 매각하면 전기요금이 오를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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