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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된 한인타운 사진관 '북새통'…가수 머스그레이브스 찾아

후기글 올려 홍보 하루 만에
3만명 '팔로워'…방문객 북적

29일 탐스 사진관에서 여장 남자들로 분장한 손님들이 촬영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김상진 기자

29일 탐스 사진관에서 여장 남자들로 분장한 손님들이 촬영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김상진 기자

LA한인타운에 위치한 30년된 사진관이 유명 할리우드 스타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베벌리 불러바드와 노르만디 애비뉴에 위치한 ·'탐스 원 아워 포토 스튜디오 앤드 랩(Tom's 1 Hour Photo Studio & Lab, 이하 탐스 사진관)'이 바로 그 행운의 사진관이다.

유명 싱어송 라이터 케이시 머스그레이브스(Kacey Musgraves)는 27일 탐스 사진관을 다녀간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사진관에서 받은 특별한 느낌을 소개했다. 머스그레이브스는 올해 초 열린 제61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올해의 앨범을 포함해 총 4개 부문을 수상한 인기 가수다.

그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동생과 함께 한인타운 베벌리 불러바드에 위치한 원 아워 포토 플레이스를 방문했다. 그야말로 정말 전형적인 구멍가게 중 하나였다. 주인 탐은 정말 친절했다. 사진을 찍어주는 것은 물론 가격도 저렴하고 향수를 자아내는 느낌을 연출한다. 마음에 드는 배경도 직접 고를 수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160만 명이 넘는다.

뿐만 아니라 머스그레이브스는 탐스 사진관 인스타그램 계정(@tomsonehourphotolab)을 직접 만들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현재 탐스 사진관 계정에는 3만2600명의 팔로워가 있다.



이틀 만에 3만 명이 넘는 팬들이 생긴 것이다. 머스그레이브스는 연예매체 '더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작은 동네, 스몰비즈니스를 하는 부모님 아래에서 자랐다. 작은 규모의 스몰 비즈니스 업주들이 활성화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전했다. 탐스 사진관은 1991년에 처음 문을 열었다. 사진관 대표이자 사진작가인 탐 투옹은 베트남계 미국인으로 30년 가까이 이곳에서 가게를 운영했다.

성인 5명만 서 있어도 꽉 차는 좁은 대기실 너머로 이보다 더 좁은 촬영실이 마련돼 있다. 한눈에 봐도 현대식과는 거리가 먼 전통 사진관이었지만, 29일 만난 투옹 작가의 얼굴엔 생기가 돌았다.

투옹 작가는 "머스그레이브스가 다녀간 후 인스타그램에 홍보글을 올려줘 갑자기 손님이 몰려들기 시작했다"면서 "너무 감사한 일이고, 바쁘게 움직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투옹의 아내인 리사도 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는 네일숍에 하루 휴가를 내고 남편을 돕기위해 가게를 찾았다.

리사는 "사진관을 처음 오픈했던 90년대 시절엔 손님이 꽤 있는 편이었지만, 디지털 시대로 접어들면서 하루에 찾는 고객은 2명, 많으면 3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오늘은 10팀 넘게 가게를 방문했다. 손님 수로 따지면 30명 가까이 된다"고 말했다.

한인타운에 위치하지만 한인고객은 그리 많지 않다고 했다.

가격은 개인이 촬영할 경우 2개의 포즈에 15달러, 5개 포즈는 25달러다. 커플이 촬영하면 5개 포즈에 30달러다.

▶문의:(213)389-2677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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