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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크라 사태 물타기? 중국에 바이든 조사 공개 촉구

미중 무역협상 답변 도중
"바이든과 담합" 맹비난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에 대한 수사를 요청하다 대통령 탄핵 조사를 발동시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는 중국을 향해 바이든 부자의 비리 의혹을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3일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중국은 바이든 부자에 대한 조사를 시작해야 한다"며 "중국에서 일어난 일은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것만큼 나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곧 열릴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관한 기자의 질문에 답하다가 갑자기 질문과 관련이 없는 중국의 바이든 부자 조사 문제를 꺼내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직접 이를 요청하지 않았지만 "확실히 우리가 생각하기 시작할 수 있는 어떤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바이든 전 부통령의 재임 당시 아들 헌터 바이든이 우크라이나와 중국에서 사업을 하면서 거액의 부정한 돈을 챙겼다며 바이든 부자의 비리 의혹을 주장했었다. 하지만 중국을 향해 조사를 공개적으로 촉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줄곧 논란이 생기면 '더 크고 더 센' 논란을 만들어 앞선 논란을 덮어가는 방식으로 논란에 대응해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가 녹취록으로 공개되고 은폐 의혹까지 더해져 탄핵 조사를 시작하자 아예 중국을 공개적으로 끌어들여 우크라이나에 수사 요청한 것을 문제 없는 일로 만들기 위한 시도라고 해석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과 바이든 부자와의 의혹을 제기하면서 '담합'(sweetheart deal)이라는 단어까지 사용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다음 주에 온다. 우리는 그들과 회의할 예정"이라며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무역협상과 관련한 질문이었지만 "나는 중국에 대해 많은 선택지를 갖고 있다. 그들이 우리가 원하는 것을 하지 않으면 우리는 엄청난 엄청난 힘을 갖고 있다"고 압박했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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