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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꾸고 쓸고 담는 커뮤니티 사랑"

'무궁화봉사회' 매주 LA 맥아더 공원 청소
그리피스 파크엔 무궁화꽃 동산 조성·관리

매주 목요일 이른 아침 맥아더 공원 청소를 마친 무궁화봉사회 회원들. 이들은 2011년부터 무궁화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매주 목요일 이른 아침 맥아더 공원 청소를 마친 무궁화봉사회 회원들. 이들은 2011년부터 무궁화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매주 목요일 이른 아침, LA 한인타운 인근 맥아더 공원에서는 노란 야광 조끼를 걸치고 빨간 모자를 쓴 시니어들이 열심히 청소를 한다.

무궁화봉사회(회장 장응용) 회원들이다. 무궁화봉사회는 한인 1.5, 2세들에게 민족혼을 심어주기 위해 2011년에 창립됐다. 봉사회 회원 70여 명은 그리피스 파크에 무궁화꽃 동산을 조성하고 관리하고 있다. 또, 2013년부터는 맥아더 공원에도 무궁화 나무를 심고 관리해 오고 있다.

맥아더 공원에서는 매주 목요일이면 회원 20여 명이 모여 주변 청소를 해오고 있는데, LA시에서는 회원들의 편의를 위해 주차금지 지역에 주차를 허용하고 있다. 장 회장은 "일주일에 한번 하는 청소가 표 안나 보이지만, 일단 청소를 하면 공원의 노숙자들도 자리를 비켜주고 그들 자신도 쓰레기를 치운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한국에서 온 관광객들이 맥아더 공원을 방문, 마침 회원들의 무궁화 식수 행사를 보고 모국에서도 잊혀져 가는 무궁화를 LA에서 보게 되었다며 봉사회 측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회원들은 당시를 회상하며 "보람과 함께 큰 사명감을 느꼈다"고 했다.

봉사회는 그리피스 파크 내에 무궁화꽃 나무 묘목 양모장을 마련했다. 당시 공원 측에서는 양모장 공간을 내어 줬지만, 봉사회는 묘목을 키우기 위한 온실 건축 비용 마련에 애를 먹고 있었다. 때마침 2017년 중앙일보 커뮤니티 봉사상 수상을 통해 받은 지원금으로 온실 건축을 하고 묘목을 구입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리피스 파크를 산책하다 봉사회 회원들의 활동을 보고 세 달 전부터 활동을 함께하고 있다는 원로 산악인 김평식씨는 "봉사회가 지금까지 5000여 그루의 묘목을 그리피스 파크와 맥아더 공원에 심고, 한인축제와 광복절에 한인들에게 나눠주고 있다"며 한인사회가 무궁화 묘목 심기에 적극 동참 및 지원할 것을 당부했다.


김상진 기자 kim.sangji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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