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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12마일 출퇴근, 동료들 모금 '차 선물'

사우스캐롤라니아주 그린빌에 사는 달린 퀸(60·사진)이 일터인 페덱스 사무실까지 걸어서 출퇴근하기 시작한 건 석달 전이다. 차가 고장났는데 고칠 돈도 새 차를 살 여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출퇴근 시간 바쁘게 거리를 걷는 퀸의 모습을 본 동료 조쉬 루이스가 사연을 물었고 그는 가능한 동료를 수소문해 출근길 퀸을 픽업할 수있도록 연결해줬다. 하지만 근무 스케줄이 달랐기 때문에 퀸은 퇴근길 12마일을 여전히 걸어서 가야했다.

루이스가 이따금 시간이 될 때마다 라이드를 제공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었다. 지난달 중순 루이스는 보스에게 가서 온라인 모금사이트 고펀드미에서 모금 운동을 해 그녀에게 차를 사주자는 제안을 했고 지난달 22일 페이지를 개설했다.

1주일만에 차를 사줄 수 있는 돈이 모였고 지역 딜러십도 동참해 좋은 조건으로 차를 살 수 있도록 도왔다. 로컬 차량정비업체도 한 곳은 무료 오일 체인지, 또 한 곳은 필요한 경우 타이어 서비스를 무료로 해주겠다고 나섰다.



지난 29일 아침 사무실에서는 '깜짝 선물' 이벤트가 열렸다. 자동차 선물을 받은 퀸은 감격에 겨워 말을 잊지 못했다. 퀸은 터져나오는 눈물을 참으며 자신에게 기적같은 일을 선물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루이스는 미담이 알려진 후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나라면 매일 12마일을 걸어서 출퇴근하는 일을 못했을 것이다. 그녀에게도 말했지만 그녀가 나에게 자극이 됐다"고 전했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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