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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가 급락 왜? 경기침체 우려까지 반영, 유례 없어 예측 더 힘들어

날개 없이 추락하는 최근 증시는 경제가 리세션(침체)으로 치닫고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언제쯤 하락세가 멈출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전문가들은 전례를 찾기 힘든 비전통적인 상황에서 추가 하락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16일 투자은행 RBC는 역사상 12차례 리세션이었던 시기의 S&P500 지수 중간과 평균 하락률은 각각 24%와 32%였다며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지난 12일 기준 이미 지난달 최고점 대비 평균 28% 하락했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이 미국 생산력의 하강을 예상하고 증시 가격에 이를 반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RBC의 로리칼바시니 대표 전략가는 "S&P500 지수가 32% 하락해 2300포인트 아래로 내려간다면 더 어려운 상황에 부닥치게 될 것"이라며 "이때는 증시가 리세션보다 더욱 심각한 것을 예상한다는 경고음 그 자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10% 이상 급락했고 이중 S&P500 지수는 324.89포인트(11.98%) 내린 2386.13에 마감했다.



이날 장중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이 시작됐다고 발표해 일부 관련주가 상승하기도 했다. 다만 1단계 연구가 성과를 낸 아직 첫걸음 수준으로 다우존스 뉴스는 실제 백신 개발 완료까지 12개월에서 18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했다.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는 전날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0.00~0.25%)으로 전격적으로 인하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금융파생상품 전문업체인 CMC마켓의 마거릿 얀 전략가는 "연준이 금리 인하와양적 완화로 진화에 나섰지만, 지금은 비전통적인 상황으로 이론 경제가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다"며 "단적으로 금값만 봐도 투자자들이 모든 것을 버리고 현금을 원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4월물 금 가격은 온스당 30.2달러(2%) 하락한 온스당 1486.5달러로 1500달러 선이 붕괴했다. 인시그니아컨설턴츠의친탄카나니 수석 전략가는 "가격이 15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기술적 매도세가 발동, 추가 하락했다"며 "시장 참여자들이 모든 것을 팔고 현금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시 전망과 관련, 칼바시니 대표는 "투자심리는 더욱 악화할 수 있다"며 "약세장이 단기간에 끝나고 빠르게 회복할 것이란 기대도 있지만 지난 15일 주식선물은 하락 제한폭까지 떨어져 극심한 변동성의 종식을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인 점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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